[머니S톡] 새해 IPO시장 이끌 종목은?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지난해 IPO시장을 뜨겁게 달군 ‘대어’들의 잔치가 진에어의 상장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IPO 시장은 상대적인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 상장제도’를 통해 IPO를 진행하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중소형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등 공모가액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점쳐지는 굵직한 대어들도 대기 중이다.

[머니S톡] 새해 IPO시장 이끌 종목은?

◆'테슬라 1호' 카페24, 2월 상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IPO시장에서 공모액 1조원을 돌파한 종목은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ING생명 등 3개다. 이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공모액 1조원을 돌파한 종목 수와 같다. 지난 4년간 공모액 1조원을 넘은 회사는 제일모직(2014년), 삼성SDS(2014년), 삼성바이오로직스(2016년) 뿐이다. 공모액이 1000억원을 넘은 기업의 수도 10개로 지난 4년 평균 6.5개와 비교해 유난히 많았다.

코넥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활기를 띄고 있는 코스피·코스닥 IPO시장과 비교하면 얼어붙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창조경제’의 대표주자로 꼽히면서 기업들이 대거 몰렸지만, 지난해부터 코스닥 시장이 기술특례 상장을 인정하는 등 문턱이 낮아지면서 빛이 바랬다. 실제 지난해 코넥스 IPO 기업은 29개로, 2016년 50개 대비 42% 감소했다.

지난해 IPO시장의 키워드가 ‘대어’였다면 올해 초 IPO시장의 키워드는 ‘테슬라 상장주’이다. 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가 오는 2월 IPO를 앞두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12월27일 ‘2018년 경제정책 방향 사후 합동 브리핑’을 통해 ‘테슬라 상장’을 돕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더했다. 테슬라 상장제도란 성장 가능성이 높거나 비즈니스 모델이 좋은 경우 적자 상태라도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업계에서는 카페24의 IPO 흥행 여부에 따라 테슬라 상장제도의 실효성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페24는 80여곳의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7개 언어 쇼핑몰 구축을 지원하며 해외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결손금만 42억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상태는 좋지 못하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매출액 1018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 97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는 흑자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재무상태로는 여전히 사업 확장 등 성장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회사가 이번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사업확장에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블루홀’도 기대감이 높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106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경영실적을 기록했지만, 자회사인 블루홀지노게임즈(현 펍지)가 배틀그라운드로 흥행에 성공하며 올해 3분기 1368억원의 지분법 순익을 올려 실질적인 IPO시장의 ‘대어’로 통한다. 블루홀은 구체적인 IPO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관기관 등에서는 내년 주목해야 할 IPO 업체로 평가하고 있다.


[머니S톡] 새해 IPO시장 이끌 종목은?

◆하반기 키워드는 ‘IPO 장수생’


올해 초 IPO시장의 키워드가 ‘테슬라 상장’이라면 하반기 키워드는 ‘IPO 장수생’이 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 등 한때 IPO시장의 ‘대어’로 분류됐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IPO에 실패했던 기업들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SK루브리컨츠는 2015년에 IPO를 준비했었지만 업황 등을 이유로 두곳 모두 자진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그룹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IPO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11조6816억원, 영업이익 85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영업이익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우량기업이다. 총자산은 10조원 규모다. 현대오일뱅크가 속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조선업의 업황 악화로 회사를 분할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로, 지분 91.13%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가치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지분의 20%를 IPO시장에 내놓을 경우 공모가액만 2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회사로,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R&D)비용을 목적으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518억원, 영업이익 1448억원, 총자산 2조6071억원을 기록한 우량 기업이다. 현대오일뱅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지만 새내기 IPO로는 흔치 않은 '대어'로 꼽힌다. 업계는 이 회사들이 IPO에 나설 경우 1조원이 넘는 공모자금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대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계열사 지분 정리를 위한 IPO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24.77%를 보유한 롯데정보통신 등이 대상 회사로 점쳐지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1호(2018년 1월3~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기영
박기영 pgyshine@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박기영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082.99상승 39.1215:30 03/03
  • 코스닥 : 930.80상승 7.6315:30 03/03
  • 원달러 : 1120.30하락 3.715:30 03/03
  • 두바이유 : 62.70하락 0.9915:30 03/03
  • 금 : 61.41하락 2.8215:30 03/03
  • [머니S포토]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 답하는 이용수 할머니
  • [머니S포토] 민주당 지방소멸대응TF 성과 참석한 이낙연과 염태영
  • [머니S포토] 김용범 차관, 4차 맞춤형 피해지원 계획 발표
  • [머니S포토] 김태년 "2월 내 매듭짓지 못한 법안, 3월과 4월에 마무리지을 것"
  • [머니S포토]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 답하는 이용수 할머니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