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 후반대에서 2017년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간 1335%나 치솟았다.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 자정(GMT 기준·한국시간 1일 오전 9시) 전 거래일 대비 9.12% 오른 1만3772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동안 1335%나 상승했다. 지난해 초 960달러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7월 2500달러 수준까지 올라선데 이어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12월 1만9800달러까지 올라섰다.

다만 12월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로 전환, 12월 30일 고점 대비 38% 이상 하락한 1만22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2017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에는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며 1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올해에는 비트코인 시장이 어떤 장세를 보일지 예상할 수 없지만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지난해 시카고 선물거래소(CBOE)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하면서 현물 가격이 단독으로 급등하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