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재기의 정수기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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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인수·자체 사업 투트랙 진행

웅진그룹이 3일 국내 정수기사업에 재진출 한다고 밝혔다. 웅진은 지난 2013년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며 5년간 정수기사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경업금지(競業禁止) 조항을 넣었다.

경업금지는 지난 2일 만료됐다. 이에 따라 웅진은 국내 정수기사업에 진출할 길이 다시 열렸고 3일부터 관련 인력을 공개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지점장과 지국장이며 잡코리아를 통해 지원받는다. 이달 말부터는 대리점 모집을 위한 TV광고도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브랜드, 제품 등에 대한 것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먼저 신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한 후 상반기 중 정수기,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웅진그룹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웅진그룹

1989년 활성탄을 사용한 자연정화방식의 정수기를 사용하던 시절, 웅진은 역삼투압정수기를 제조·판매해 시장을 선도했다. 1996년부터는 시장점유율 60%를 넘기며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특히 1999년 IMF로 코웨이가 부도위기에 몰리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직접 웅진코웨이 대표를 맡아 렌털 방식을 고안해 성공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윤 회장은 팔리지 않고 쌓인 정수기를 보며 코디서비스라는 관리시스템을 결합한 한국식 렌털시스템을 고안했고 이는 국내 렌털시장의 태동이 됐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신사업을 위한 검토 결과 웅진의 인지도는 정수기시장 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도 대다수의 고객들이 정수기를 사용하며 웅진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이 지난 20여년간 정수기사업을 펼치며 쌓아온 강력한 노하우와 인지도는 정수기사업의 큰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샐러리맨 신화라 불리며 영업사원에서 재계 30위권 그룹까지 일궈냈던 윤 회장의 영업 노하우와 업계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렌털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웅진의 장점이다. 웅진은 렌털 경험이 풍부한 업계 최고수준의 콜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파주에 위치한 물류계열사 북센과 ㈜웅진의 IT사업부문 또한 업계 최고의 렌털물류,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웅진은 코웨이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코웨이 인수와 자체적인 정수기사업 추진을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웅진은 지난달 코웨이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윤철중 웅진그룹 홍보팀장은 “렌털시장을 만들고 키워온 웅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정수기 렌털사업”이라며 “코웨이 인수와 자체 정수기시장 진출을 동시에 진행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주열
허주열 sense8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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