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 슈퍼앱 '위성호 파워'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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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오는 2월 신한S뱅크과 써니뱅크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 ‘슈퍼앱’(가칭)을 선보인다. 위 행장이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플랫폼으로 그의 디지털 역량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데 묶은 슈퍼앱, 신기술 더하다

신한은행은 IT(정보기술)인력 60% 이상을 슈퍼앱 개발에 투입해 막바지 내부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위 행장이 직접 챙기는 슈퍼앱은 다음달 초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슈퍼앱은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총 6개의 앱을 한 데 묶은 모바일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새로운 디지털금융을 개발하면서 보안과 용량과다 문제 때문에 추가 앱을 만들었다. 그러나 앱이 많아져 고객 불만이 늘자 통합앱을 내놓기로 했다.

슈퍼앱은 지난해 KEB하나은행(원큐뱅크)과 IBK기업은행(아이원뱅크), NH농협은행(올원뱅크)이 출시한 통합앱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신기술을 넣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지털금융을 선보일 방침이다.

먼저 슈퍼앱에 도입한 인공지능(AI) 음성뱅킹서비스가 눈에 띈다. 슈퍼앱은 지난해 신한금융그룹과 제휴를 맺은 아마존의 AI 음성인식서비스 ‘알렉사’가 도입될 예정이다. 알렉사가 도입되면 슈퍼앱을 가동한 후 수차례 카테고리를 열지 않아도 몇마디 말로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슈퍼앱은 여행, 자동차, 부동산, 기술(테크) 등 네가지 테마로 나눠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업체와 제휴해 부동산, 쇼핑, 교통, 간편결제 등 생활 밀착형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앱은 금융상품을 메뉴에 넣은 푸시베이스(push base)였으나 슈퍼앱은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한다”며 “사용자의 거래편의를 돕는 사용자환경(UI·UX)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문가’로 알려진 위 행장이 슈퍼앱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그의 디지털 경영철학이 드러난 첫 작품으로 신한카드에서 보여준 역량이 은행에서도 인정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 재임 시절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코드나인’ 시리즈를 출시했다. 또 모바일플랫폼 판(FAN) 브랜드를 론칭해 신한금융 전체의 멤버십플랫폼 브랜드로 키워내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이 목표로 하는 2020년 아시아 리딩뱅크 달성을 위해 경쟁력을 가진 모바일플랫폼이 요구되는 상황. 위 행장의 슈퍼앱 실험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슈퍼앱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역량을 총동원하는 만큼 인터넷은행 앱과는 다른 혁신, 새로움, 편의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슈퍼앱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은행권의 모바일플랫폼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슈퍼앱 '위성호 파워' 낼까
위성호 신한은행장.

‘디지털 금융’ KB금융과 각축전

슈퍼앱의 성공여부를 점칠 수 있는 지표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69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 이상 증가한 실적을 거뒀지만 1조8413억원을 달성한 KB국민은행에 밀렸다. 위 행장으로선 슈퍼앱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더욱이 KB금융은 윤종규 회장 1인 체제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 투톱체제로 변경한 상황. 윤 회장은 디지털금융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허 행장은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국민은행’이라는 경영전략을 밝혀 신한금융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부동산금융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의 브랜드를 론칭했고 아파트 시세뿐만 아니라 다세대·연립주택의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나아가 빅데이터 기반 산정 시스템을 개발한 핀테크업체 공감랩과 제휴해 다세대·연립 등 주택시세 자동산출과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KB금융이 LIG손해보험, 현대증권을 인수합병(M&A)하며 덩치를 키우고 KB손해보험과 캐피탈의 완전 자회사 전환으로 9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했다”며 “신한이 왕좌를 되찾으려면 외형확장과 더불어 디지털금융으로 내실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슈퍼앱의 이름은 ‘원(One) 앱’이었으나 위 행장이 강력(Super)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위 행장은 다음달이면 임기 2년 중 절반이 지난다. 위 행장의 슈퍼앱이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사례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2호(2018년 1월10~1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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