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전경. / 사진=이한듬 기자

재계는 11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의 노사정 대표자 회의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사회적 대화 재개에 대한 노사정위원장의 제안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사회주체들의 양보와 고통 분담이 필요한 만큼 형식에 구애 없이 사회적 대화 채널을 복원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향후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노사정위원회 중심의 사회적 대화 채널이 재구축되고 사회적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소통과 협의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경영계도 적극적으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겠다”며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양극화 해소 등 우리 노동시장의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노사정 대표자 회의 제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상의는 “최근 기업을 둘러싼 노동 정책의 변화와 본격 시행으로 기업들 우려가 많다”며 “이들 문제에 하루 빨리 현실적 대안을 만들고 정책과 제도에 반영해 산업 현장의 혼란을 줄이는 일에 실기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켜야할 원칙’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공감대를 넓혀가고 ‘현실의 문제’는 실현가능한 대안을 조속히 찾아가야 할 것”이라며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계기로, 모든 경제주체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한국노총, 민주노총, 경총, 대한상의,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함께 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