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뉴스] 갑자기 오징어덮밥 값이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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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서울시 종로구 한 식당에 부착된 안내문/사진=이남의 기자
서울시 종로구 한 식당에 부착된 안내문/사진=이남의 기자
"이모, 왜 오징어덮밥 값만 올랐어요?"
"요즘 오징어가 안 잡힌다잖아. 우리도 오징어 구하느라 힘들어 죽겠어." 

15일 서울시 종로구 한 분식점에 들른 직장인 김모씨는 평소 애정하던 오징어덮밥 값이 1000원 올라 적잖이 당황했다. 오징어가 '금징어'가 됐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지만 오징어덮밥 가격까지 오를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오징어 소매가격(1마리 기준 월평균)은 지난해 1월 3132원에서 12월 4643원으로 48%나 올랐다. 오징어를 요리하는 식당도 음식 값을 꾸준히 올렸다. 

오징어 값이 뛴 것은 공급이 부족한 탓이다. 오징어는 1996년 25만2618톤으로 가장 많이 잡혔으나 2000년대 들며 어획량이 급감했다.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는 따뜻한 물에 사는데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한계선이 북상해 어획량이 감소한 것이다.  

우리 어선들의 조업을 위협하는 북한과 중국어선의 영향도 컸다. 북한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 협정을 맺었다. 중국 어선들이 오징어가 내려오는 길목, 북한 어장에서 오징어를 잡아 어민들의 어획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 2004년 2만2000여톤 넘게 잡히던 동해안 오징어는 2016년 6748톤으로 70%나 줄었다. 지난해 오징어 어획량은 3800톤에 불과했다.

정부는 수입 오징어를 늘리는 등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오징어 마저 수입산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지 씁쓸하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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