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한 가려면 유서 쓰고 가라"…방문 승인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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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행 중 1년5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해 결국 사망한 웜비어./사진=머니투데이
북한 여행 중 1년5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해 결국 사망한 웜비어./사진=머니투데이

미국국민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유언장을 작성하고 장례절차를 마련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국무부가 지난 10일 갱신한 국가별 여행경보에서 북한 방문자들에게 엄격한 조치들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지난해부터 미국인의 북한 방문을 금지하고 특별승인을 받은 사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여기에 승인기준을 더 높인 것이다.

국무부 영사국이 추가한 조건을 보면 미국인은 북한 방문 승인을 받기 위해선 ▲유서 초안을 작성해야 하고 ▲보험 수혜자 지정 혹은 이에 관한 변호인을 지정해야 하며 ▲자녀양육, 애완동물, 재산, 장례식 계획을 사랑하는 사람(배우자 등 가족)과 협의해야 한다.

이어 국무부는 웹사이트에 "미국정부는 북한과 외교적 또는 영사적 관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체류하는 미국 시민에게 긴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10일 국가별 여행 위험 수위를 4단계로 분류한 새로운 경보시스템을 발표하며 북한 등 11개 나라를 여행 금지 대상인 4단계로 지정했다. 북한을 포함해 시리아, 소말리아, 이라크 등이 4단계에 속해있고 한국은 1단계로 평가됐다.
 

심혁주 인턴
심혁주 인턴 simhj0930@mt.co.kr  | twitter facebook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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