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택국제대교 붕괴원인 ‘부실시공’… 대림 “재발방지 최선 다할 것”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김상효 평택국제대교 건설사고조사위원장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8월 발생한 평택국제대교 교량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강종민 기자
김상효 평택국제대교 건설사고조사위원장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8월 발생한 평택국제대교 교량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강종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발생한 평택국제대교 상판붕괴사고에 대해 부실시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정부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동시에 재발방지와 책임 있는 자세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토부 평택 국제대교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평택국제대교 붕괴사고가 설계·시공 상의 문제뿐 아니라 시공자·감리자의 기술검토 미흡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26일 평택호 횡단교량(연장 1350m) 건설현장에서 교량 설치 작업 중 상부구조(거더) 240m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정부는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날 조사위 발표에 따르면 설계 단계에서는 시공단계에서의 상부 거더 전단강도(상부구조인 거더를 자르려는 형태의 힘에 저항하는 강도)를 검토할 때 강도에 기여하지 못하는 중앙부 벽체를 포함했다.

또 외측 벽체에 배치된 파이프(추가 강선 설치를 위한 파이프) 공간 단면도 공제하지 않았으며 강선이 배치되는 상부 슬래브 두께(30cm)가 얇게 계획돼 적용된 정착구 주변 보강철근의 적정 시공이 곤란한 문제가 있었다. 조사위는 설계 단계에서 작성된 공사시방서에 상부 공사의 주 공정인 압출 공정 관련 내용이 누락된 사실도 확인했다.

시공단계에서는 사전 설계도서 검토를 시행했지만 앞서 언급한 설계의 문제점인 중앙부 벽체의 시공용 받침 미배치, 바닥판 슬래브 두께가 얇아 정착구 설치가 용이하지 않은 점 등을 확인하지 못한 점도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상부 거더 벽체 시공이음부 및 분할 접합면 처리 미흡, 정착구 공급사에서 제시한 제원과 다른 보강철근 배치, 시공 상세도와 상이한 벽체 전단철근 설치 등 시공 상 품질관리 문제 등도 확인됐다.

조사위는 분석된 조사결과와 제도개선사항 등을 정리해 이달 중 국토부에 조사결과보고서를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조사위 발표에 대해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윤태섭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금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며 반성과 더불어 책임 있는 자세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다”며 “당사는 안전 최우선 원칙으로 평택국제대교를 시공할 예정이며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 김창성 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647.38상승 8.0918:03 05/23
  • 코스닥 : 883.59상승 3.7118:03 05/23
  • 원달러 : 1264.10하락 418:03 05/23
  • 두바이유 : 108.07상승 2.5518:03 05/23
  • 금 : 1842.10상승 0.918:03 05/23
  • [머니S포토] 방송토론회 앞서 인사하는 김은혜·김동연
  • [머니S포토] 오세훈 후보 '시민들에게 지지호소'
  • [머니S포토] 지지호소 하는 송영길 후보
  • [머니S포토] D-9 지선, 서울 교육을 책임질 적임자 누구?
  • [머니S포토] 방송토론회 앞서 인사하는 김은혜·김동연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