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성장기 다리 통증은 모두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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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사는 단연 자녀의 키 성장이다. 키가 쑥쑥 자라는 좋은 현상이라 소홀하게 넘기기 쉬운 성장통은 꼼꼼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하다. 단순한 성장통일 수도 있지만, 자칫 통증을 방치했다가 관절염 등 증상이 유사한 병을 키울 수 있어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성장통은 성장기(3~12세) 자녀에게 빈번하고 주로 양쪽 정강이 또는 허벅지를 아파하는데 가끔 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밤에 통증을 호소하다 쉬거나 잠을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사라진다. 신체활동이 많은 날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활동적인 아이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데 한동안 통증이 없다가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통증 부위를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온찜질 또는 마사지를 할 경우 완화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성장통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장하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의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긴다. 그 외 뼈의 성장보다 주변 근육이 더디게 성장하기 때문이라는 설과 비만,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이라는 설도 있다. 성장통은 성장 과정 중에 겪는 통증의 하나로 1~2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성장기 자녀들의 다리 통증을 무조건 성장통이라 단정 지으면 위험하다. 대퇴골(넓적다리뼈) 머리부분에 피가 통하지 않아 뼈가 썩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 고관절(엉덩이 관절)에 물이 차고 염증이 생기는 일과성 고관절염, 골절,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 골수염 등의 초기증상이 성장통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전문의 박승준 병원장은 “성장기 자녀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부모들은 단순한 성장통인지 치료가 시급한 질환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통증과 함께 열이 나거나 외상 후 관절이 붓거나 움직이기 힘든 경우, 다리를 저는 경우, 통증이 낮에도 나타나며 수 개월이 지나도 지속될 경우에는 성장통이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 골절, 자칫 성장판 손상 불러 주의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우 균형 감각이 완성되지 않아 쉽게 넘어져서 부상을 입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에서 뛰어다니다 다치기 쉬운데, 소아 골절을 가볍게 생각하다가는 성장판 손상의 후유증으로 성장장애 위험이 있다.

어른과 달리 어린이들의 관절 부위에는 뼈를 자라게 하는 성장판이 있다. 어린이의 뼈는 가늘고 신축성이 있고, 골막이 두꺼워 외상에 의한 성장판 손상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 손목주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고, 무릎이나 팔꿈치 주변에도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 골절의 15%에서 성장판이 손상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성장판 손상은 자칫 부모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증상을 잘 모르고 방치할 수 있다.

성장판 손상은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완치돼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녀가 어릴수록 의사소통이 어려워, 손상경위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고, 아이의 성장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소아정형 전문가로부터 진찰을 받아야 한다.

성장판 손상 후유증 발생을 확진하기 까지는 짧게는 2~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다친 관절 부위가 한쪽으로 휘거나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면 성장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치유 기간이 지나도 지속적 부종이나 통증을 호소하거나 신발 안쪽과 바깥쪽 중 한 부위만 심하게 닳거나, 허리띠 라인 한쪽이 내려갔거나, 다리를 절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면 의심해야 한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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