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평가 '등급제→점수제'… 제2금융권 대출 불이익 완화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등급제(1~10등급)에서 점수제(1000점 만점)로 바뀐다.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사실 만으로 등급이 떨어지는 기존 관행도 없어진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10개 등급으로 나눠 개인신용을 평가했던 등급제가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바뀐다. 개인 신용평가의 등급간 절벽효과를 완화하고 리스크 평가의 세분화를 위해서다. 이를테면 신용점수가 664점인 A씨는 7등급(660~664점)으로 대부분 신용기관에서 대출이 어렵지만 점수제로 바꾸면 바로 위 등급인 6등급 수준으로 간주돼 대출이 가능해진다.

금융위에 따르면 점수제 도입으로 총 240만명의 연 1%포인트의 금리 절감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를 찾는데 이것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평균 0.25등급이 하락하지만 저축은행에선 1.61등급이 하락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앞으로는 금융권별 차등을 없애고 대출금리를 기준으로 개인신용이 평가된다. 연 금리가 6% 이하 대출이면 캐피탈 수준으로 평가하고 중금리(6~18% 이하) 대출이면 저축은행의 평균 수준으로 보는 식이다.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을 보유한 29만명의 신용점수가 오르고 이 가운데 21만명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빚을 연체하면 장기든 단기든 구별없이 신용평가에 악영향이 있던 관행도 고친다. 기존에 신용평가회사(CB)는 ‘10만원·5영업일’ 이상 연체를 단기연체로 ‘50만원·3개월’ 이상 연체를 장기연체로 구분했다.

금융위는 단기연체 기준을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수준인 ‘30만원·30영업일’로, 장기연체 기준은 ‘100만원·3개월’ 이상으로 각각 높인다. 단 최근 5년간 2건 이상 연체가 있으면 기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체 단기연체자 128만여명 중 6만3000명이 연체등록자 명단에서 빠지고 신용점수가 오를 전망이다. 장기연체자도 94만여명 중 6만4000명이 연체 등록이 해지된다.

이런 내용의 정책으로 금융위는 총 34만6000명의 신용등급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 관계자는 “34만명이라는 숫자는 중복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계치”라며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려는 변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53.32상승 31.2118:01 05/14
  • 코스닥 : 966.72상승 14.9518:01 05/14
  • 원달러 : 1128.60하락 0.718:01 05/14
  • 두바이유 : 68.71상승 1.6618:01 05/14
  • 금 : 66.56상승 1.0218:01 05/14
  • [머니S포토] 경총 예방 문승욱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제조강국 위상 다질 것"
  • [머니S포토] 김부겸 총리 '안심하고 백신 접종 하세요'
  • [머니S포토] 취임식서 박수치는 김부겸 신임 총리
  • [머니S포토] 총리 인준 강행 규탄항의서 전달하는 국민의힘
  • [머니S포토] 경총 예방 문승욱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제조강국 위상 다질 것"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