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카드, ‘청구대행수수료 0원’ 체계 도입… 업계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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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밴(VAN)사에 지급하는 ‘청구대행수수료’를 사실상 0원으로 낮췄다. 전표 직매입업무를 정보통신기술(ICT)사업자에 위탁하면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밴업계와 매입대행업무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지만(본지 2017년 10월8일자 ‘[단독] 신한카드, ‘청구대행수수료 0원’ 추진하나’ 참조) 이번에 청구대행수수료를 0원 수준으로 낮춰 밴수수료 부담을 덜었다.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청구대행수수료 0원 체계 도입이 카드업계에 확산될 전망이다. 반면 밴 업계는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 건에 대해 밴 대리점에 건네는 수수료 부담이 커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26일 카드업계와 밴, 밴 대리점업계 복수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신한카드는 나이스정보통신·한국정보통신·KS넷·스마트로·KISS정보통신·퍼스트데이타코리아(FDK) 등 한국신용카드밴협회 회원사 12곳과 SPC네트워크 등 13개 밴사를 대상으로 20원가량인 청구대행수수료를 지난달 말 0원 수준으로 낮췄다. 다만 음식점업종 등 전체 가맹점의 25%에만 적용했으며 나머지 가맹점의 25%는 오는 7월에, 내년 1월과 7월에 각각 25%씩 적용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하반기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 수수료를 0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카드사가 밴사에 지급하는 청구대행수수료 18~20원은 결제승인 발생 시 전표를 매입해도 되는지 따지는 일종의 리스크관리업무에 대한 수수료다. 신한카드는 밴사를 거치지 않고 전표를 직접 매입하는 ‘전표 직매입’ 업무를 ICT업체인 케이알시스에 위탁함에 따라 ‘데이터 캡처 비용’을 줄여 전체 밴수수료 부담을 덜 방침이다. 데이터캡처비용은 청구대행수수료 전체 비용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한다.

밴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밴사는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 건에 대해 밴대리점에 가맹점관리수수료를 건네야 하지만 수수료수익이 감소한 만큼 밴대리점수수료 부담이 커져서다. 현재 밴사는 카드사로부터 ‘전표수거수수료’(가맹점관리수수료) 18원을 받은 뒤 12원을 더한 30원을 밴 대리점에 건네는 중이다. 청구대행수수료가 없어지면 12원을 다른 항목에서 따로 채워야 한다는 얘기다.

한 대형 밴사 관계자는 “2년 전 금융위원회 중재로 카드사와 밴사, 밴 대리점 등 3자간 체결한 MOU를 신한카드가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5만원 이하 무서명거래가 확산되자 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밴대리점의 수익 보전을 위해 카드사와 밴사는 결제 건당 30원을 밴대리점에 건네기로 2016년 4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카드사의 청구대행수수료 0원 체계 도입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오는 27일부터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 수수료를 0원 수준으로 낮춘다. 삼성카드는 현재 밴업계와 수수료 협상 중이며 나머지 전업계 카드사들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EDI(전자문서교환)가맹점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산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전자전표 직접 매입이 가능해졌다”며 “해당 매입 업무를 밴사가 아닌 ICT업체에 위탁함으로써 관련 수수료를 절감하는 건 시장환경상 당연하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일부 밴사와는 적용에대한 협의가 완료 단계이고 나머지 밴사와도 게속 협의중"이라며 "단계별 적용을 통해 밴사가 연착륙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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