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단지는 어디? 강남·한남·과천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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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아너힐즈 공사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디에이치 아너힐즈 공사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로또 청약 단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의가 분양가 제한으로 이어지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청약 당첨만 받으면 수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8조에 따르면 사업주체가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서는 입주자모집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분양 보증에 가입이 안돼 있으면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없다.

HUG는 국내 유일의 주택보증기관이기 때문에 보증 승인이 거절되면 분양 행위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결국 분양 주체는 분양가를 낮춰 분양할 수밖에 없다.

물론 선 분양 방식이 일반적인 한국에서는 이 같은 주택보증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수요자입장에서는 주택보증이 입주 때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 건설사 부도, 시공 과정의 하자 등과 같은 위험 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분양보증이 필요하지만 분양보증심의가 분양가 통제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HUG의 보증 절차를 살펴보면 ▲사업장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다. 실제로 HUG와의 조율을 통해 분양가를 책정한 주요 단지들 중 ‘로또 청약 단지’로 이름을 올린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재건축)는 3.3㎡당 평균 4160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아 분양했다. 전용면적 96㎡ 일반 분양가는 15억4700만~18억4300만원선이었다. 현재 전매제한으로 거래는 안 돼지만 같은 면적의 조합원 분양권의 경우 현재 20억원 선에 매물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또 지난 2016년 8월 분양한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도 3.3㎡당 평균 4137만원으로 분양 승인을 받아 106㎡의 분양가가 17억1200만~17억8200만원선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분양 이후 가격은 훌쩍 올라 지난해 12월 21억40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1년 만에 분양권에 약 4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

업계 관계자는 “분양보증심의로 분양가를 낮추면서 ‘로또 청약 단지’를 양성하고 당첨금처럼 프리미엄을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특히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나 한남·과천 등에서 ‘로또 청약 단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청약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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