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다이슨, "무선청소기 1위" vs "무슨 소리"… 고객 빨아들이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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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 사진=LG전자
LG전자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 사진=LG전자
국내 무선청소기시장 1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다이슨의 경쟁이 뜨겁다. LG전자의 프리미엄 핸드스틱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국내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다이슨이 독점하던 시장에서 승기를 거머쥔 것. 이에 다이슨은 흡입력이 한층 강화된 신제품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 코드제로 A9, 거침없는 판매 질주

LG전자에 따르면 ‘코드제로 A9’은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시장이 연간 70만대 규모이고 ‘코드제로 A9’이 프리미엄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다이슨을 제치고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조사별 구체적인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유통가 판매량 등을 근거로 LG전자가 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시장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한다.

판매 신장세는 더욱 놀랍다. 출시 4개월 반 만인 지난해 11월22일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3개월반 만에 또 다시 10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속도대로라면 LG전자가 올해 다이슨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의 높은 인기가 기본기인 청소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 제품은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무선청소기 성능평가 중 바닥먼지, 바닥틈새, 큰 이물, 벽 모서리 등을 포함한 5개 청소 항목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다.

모터의 크기는 작지만 흡입력은 뛰어나다. 코드제로 A9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지름이 9㎝에 불과하다. LG전자는 모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한다.

최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 ‘팀킴’을 청소기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대중적인 인지도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컬링팀이 출연하는 LG 코드제로 광고를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슨, 신제품으로 왕위 탈환 도전

2016년까지만 해도 국내 무선청소기시장에서 90%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다 LG전자에 1위를 내준 다이슨은 최근 신제품을 발표하며 왕위 탈환에 나섰다. 다이슨은 지난 7일 서울 K현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이슨 싸이클론 V10’을 공개했다.

미국 뉴욕과 프랑스에서 6일(현지시간) 동시에 신제품을 발표한 이후 세계에서 두번째이자 아시아 첫번째 데뷔무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존 처칠 다이슨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는 생활의 가치를 높이는 신기술에 대한 열정과 이해가 남다르기에 아시아 최초 발표 국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V10’은 기존 V8 모터에 비해 무게는 절반, 부피는 5분의1 줄었으나 회전력은 3만5000rpm에서 10만5000rpm으로, 최대 사용 시간은 일반 세기 기준 40분에서 60분으로 20분 늘었다.

다이슨은 ‘V10’을 앞세워 한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처칠 부사장은 “다이슨은 기술력에 특화된 회사이기 때문에 신제품을 통해 한국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다이슨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한 LG전자의 2018년형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발표일정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의 제품 출시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우리의 계획에 따라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신제품 발표 일정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와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선도 경쟁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무선청소기시장은 다이슨이 60%대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한국과 대만에 이어 지난달 호주에 ‘코드제로 A9’을 출시했고 올해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출시 국가를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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