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지난해 순익 32% 급감… ‘수수료 인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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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율 인하 여파로 지난해 국내 카드사 순이익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가 오는 7월 수수료 추가인하를 예고해 카드사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1조8132억원)대비 32.3%(5864억원) 감소했다. 이는 2013년(1조7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카드사 순이익은 2014년(2조2000억원)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2조원, 2016년 1조8000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건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영세가맹점(0.8% 적용) 대상을 기존 연매출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중소가맹점(1.3% 적용)은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늘렸다. 여기에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고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카드사별로는 비씨카드(1441억원)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신한카드(4227억원), KB국민카드(1626억원), 우리카드(403억원)가 40% 넘게 감소했고 삼성카드(3161억원)와 현대카드(1538억원)도 각각 2.5%, 10.8% 줄었다. 롯데카드(-128억원)는 적자로 돌아섰다.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오는 7월 카드수수료 원가 항목 중 하나인 밴(VAN)수수료의 부과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는 점이다. 결제당 동일 금액을 부과하는 방식(정액제)에서 소액결제일수록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정률제)으로 개선된다. 소액결제 업종 약 10만 곳에서 평균 0.3%포인트(약 200~300만원)의 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살깎기식 경쟁을 통한 과도한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고 부수업무 활성화 등으로 카드사의 수익원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카드사의 영업관행 개선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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