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향 기자의 부동산테크] DSR·금리인상… 내집 마련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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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4000만원을 받는 A씨는 자녀계획을 앞두고 서울 용산의 10년된 5억원짜리 소형아파트를 구매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모은 돈 2억원에 대출 3억원을 더해 자금을 마련할 생각이었으나 시중은행 여러곳의 문을 두드려봐도 3억원을 대출해준다는 은행을 찾지 못했다.

A씨가 만약 3억원을 연 3% 금리, 1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빌리면 그동안 생활비로 쓰기 위해 만든 연 5% 금리의 마이너스통장대출 1000만원, 신용카드 사용액 150만원을 더해 DSR 80%가 된다. 연봉 4000만원 대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2900만원+마이너스통장 150만원+신용카드 150만원=3200만원' 비율이다. DSR 80%는 고위험대출로 분류, 대출이 아예 거절되거나 서울 LTV·DTI 한도인 40%보다 더 적은 대출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주택담보대출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의 신 총부채상환비율(DTI)·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대출규제에 이어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를 전망이다.

은행들은 오는 26일부터 DSR제도를 도입, 대출한도 기준을 100%로 제한할 예정이다. 연소득 4000만원인 사람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4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세자금대출은 이자만 원리금상환액에 반영하고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실제 부담하는 원금을 10년 분할상환하는 것으로 계산하고 이자는 원금의 연 금리를 그대로 반영한다. 다만 DSR 한도는 대출상품이나 차주 신용도,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은행은 DSR 한도를 차주 소득 등에 따라 최대 1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서 올 초 시행된 신DTI 역시 주택담보대출 이자뿐 아니라 원금비용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산출, 1개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한도가 절반 정도 줄어든다.

여기에 지난 21일(미국시간)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50~1.75%로 인상하면서 국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 초까지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최근 침체양상을 보이고 매수심리도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며 "대출규제와 금리상승이 겹쳐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아파트 매매건수는 9487건을 기록해 역대 3월 거래량으로 가장 많던 2015년(1만2972건)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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