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어깨 관절 건강, ‘STEP’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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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은 부위로 부상을 입기 쉽다. 어깨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을 'STEP' 키워드로 정리했다.

◆‘Sports(스포츠)’: 운동이 어깨 통증 부른다

헬스나 구기종목은 어깨에 많은 압력을 가하고, 어깨를 과도하게 쓰는 운동으로 어깨 힘줄과 근육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슬랩(관절와순파열)이나 어깨 탈구는 활동량이 많거나 레포츠 및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 손상 질환이다.

어깨 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연골판이 손상을 입어 찢어지는 ‘슬랩(상부 관절 와순 손상)’은 어깨 뒤쪽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뚝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탈구는 운동 중 외상 등의 외부 충격으로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운동성이 큰 반면 불안정한 어깨 관절은 주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량과 스트레칭 부족으로 생긴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워밍업을 하고, 점진적으로 조금씩 운동량과 강도를 늘리는 것이 좋다.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해 어깨를 교차시키거나 회전시키는 스트레칭이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높여 부상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Temperature(기온)’: 어깨 관절도 ‘꽃샘추위’ 탄다

따뜻한 봄이 찾아왔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움직임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4년~2016년 )에 따르면 ‘어깨병변’ 진료 인원은 3월에 급격히 증가했다. 봄철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겨울철 경직 되었던 인대나 관절 등을 충분히 이완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형건 원장은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봄철에 가장 많은데 운동이나 작업 등을 시작할 때 움직임이 많이 요구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며 “어깨의 운동범위 제한이 오거나 잠을 이루기 힘든 야간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환절기에는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어깨 근육과 인대가 경직 되어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이 때 온찜질을 하면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어깨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Employment(직장)’: 직장인, ‘근막동통증후군’ 주의

직장인은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무기기를 사용할 경우 어깨 근육과 힘줄, 인대가 과도한 긴장상태가 되어 어깨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나 뒷목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업무 중 컴퓨터 사용으로 만성적인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다.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MRI나 CT 등으로도 발견할 수 없어 진단이 어렵다. 검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고 환자의 증상과 진찰 소견만으로 전문의가 직접 통증 유발 부위를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꾸준히 스트레칭만 해주어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방치해 만성화가 되었다면 마사지나 스트레칭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습관화해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Pose(자세)’: 특정 자세가 어깨 통증의 원인

바르지 못한 자세와 운동 부족도 어깨 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특정 동작에서 정상운동범위보다 훨씬 많이 젖혀지면서 관절이 어긋나고 어깨 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동작이나 주로 손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자세를 반복할 때 아픈 경우다.

어깨의 움직임이 많을 때나 굳은 자세로 오래 있다가 생긴 어깨 통증은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보자. 팔을 쭉 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과 어깨 높이에서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 시 통증이 유발되는지를 알아본다.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힘줄(회전근개)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극상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극상건은 팔을 들어올리는 데 사용되는 힘줄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충돌증후군이 생겼을 때 단순한 결림이나 염좌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극상건의 염증이 심해져 다른 어깨 주변의 힘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어깨 힘줄이 끊어지게 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되므로,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심한 통증이 지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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