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동 거는 ‘러시아 자동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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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현지전략차종 크레타.
현대차 러시아 현지전략차종 크레타.

전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완성차업계가 신흥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급격한 경제회복을 이루고 있는 러시아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2012년 연간 300만대 규모, 세계 7위의 시장을 이루던 러시아는 2014년 서방 제재와 루블화 급락사태로 시장이 크게 축소됐다. 2015년 160만대 규모까지 떨어졌고 2016년엔 142만대에 그쳤다. 러시아의 자동차 수요 자체가 위축됐고 많은 브랜드가 환율 때문에 “차를 팔아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호소하며 판매와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경기가 살아나면서 자동차시장 성장세에 글로벌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글로벌 원자재와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급속도로 경제를 회복하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최근 스탠더드앤푸어스(S&P) 평가에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정크 등급을 탈피했다.

러시아의 최근 신차 판매량을 봐도 시장 회복세는 뚜렷하다. 러시아에선 전년 대비 11.9% 늘어난 159만대의 신차가 판매됐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27.5%나 늘어난 23만5641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200만대 이상의 신차 판매가 이뤄질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업계는 다시 대형시장인 러시아에 눈독을 들인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과 미국 G2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비교적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러시아 현지업체 LADA에 이어 각각 2위 3위를 점유하고 있는 것.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대비 9% 늘어난 15만 7858대를, 기아차는 22% 증가한 14만9567대를 팔았다. 두 회사의 성장률은 같은기간 시장성장률인 11.7%보다 높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성장은 2015년 대부분의 브랜드가 러시아시장에서 철수했던 상황에서도 손해를 감수하며 생산과 판매를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효과는 앞으로의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2월 러시아시장에서 각각 46%, 38% 성장하며 1위 LADA와의 간극을 좁혔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을 더하면 LADA를 뛰어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곧 다가올 러시아 월드컵에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홍보효과를 누리고 러시아시장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상트페테르부르크 엔진공장 설립도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쌍용차의 경우 러시아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3년까지 연간 3만4000여대가 판매되는 쌍용차 최대 수출국이었다. 하지만 쌍용차는 러시아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2015년부터 수출을 중단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수출을 시작했지만 수출 물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은 살아나고 있지만 현지공장이 없는 쌍용차로선 관세 장벽을 타개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현지에 조립공장을 짓고 CKD 방식으로 수출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러시아시장 위기 이전부터 CKD 판매전환을 도모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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