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지금] 콧대 꺾인 강남, 느긋한 수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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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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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연초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집값을 견인하던 강남권 아파트 위세가 한풀 꺾인 데다 수도권 입주물량 여파로 매물이 늘어서다. 반면 수요자들은 다소 느긋해진 상황이다.

전셋값 안정으로 주택매수를 미루거나 총체적상환비율(DSR) 시행, 보유세 강화 리스크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변동률은 전주대비 0.24%를 기록해 7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최근 3주 연속 0.2%대에 머물면서 주간 평균 상승률이 0.5%에 달했던 올 1~2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 매매시장에서 강동(0.62%), 영등포(0.44%), 성북(0.41%), 마포(0.39%), 동작(0.37%), 중구(0.35%), 강서(0.33%), 서초(0.33%), 강남(0.13%), 송파(0.16%)는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위례(0.08%), 광교(0.06%), 평촌(0.05%)은 상승한 반면 산본(-0.01%)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 과천(0.17%), 용인(0.10%), 광명(0.06%), 의왕(0.06%)은 뛰었다. 반면 안성(-0.10%), 파주(-0.09%), 화성(-0.01%) 등 수도권 외곽 및 입주가 몰린 지역은 내리막을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0.15%), 광진(-0.15%), 구로(-0.11%), 서초(-0.11%)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43%), 동탄(-0.30%), 김포한강(-0.24%)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평택(-0.38%), 화성(-0.17%), 광명(-0.15%), 안성(-0.14%)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차츰 가라앉는 모습이다. 수도권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시장이 이미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매매시장 역시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DSR 등 강화된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금리인상까지 예고됐기 때문.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본격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아직 예단하긴 이르다. 이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출시가 줄어들거나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아파트값의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가격 조정이 생각보다 크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다.

수도권은 화성, 평택, 안성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쇼크가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매매와 전셋값 동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4호(2018년 4월4~1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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