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고로 또다시 불거진 안전성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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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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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늘 화제의 중심에 선 회사다. 단순히 신차 출시계획만 내놓아도 많은 사람이 열광하며 몇 년 뒤에 나올 차종에 계약금을 걸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화려한 외관과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이 회사 차의 사건사고 소식은 매우 큰 이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망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모델X의 사고도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자율주행 중이던 차가 도로의 중앙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성논란이 또다시 불거진 것.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사고 상황을 브리핑했지만 자율주행시스템이 왜 도로 중앙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수준은 레벨5 중 레벨2~3 사이로 분류되며 운행 중에는 운전자가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단순히 사고가 난 것 외에도 사고로 인한 배터리 폭발도 화제였다. 테슬라는 원통형 전지 수천개를 이어 붙인 배터리팩을 차 바닥에 설치했다. 일반적인 전기차 구조와 차별화한 설계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 진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해외에서 폭발과 화재사고가 잇따랐음에도 안전성에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일반 차종보다 10배가량 안전하다는 보고서가 나오는가 하면 경쟁차종에 비해 한참 모자란 안전평가등급을 받기도 했다.
테슬라. /사진=뉴시스 이영환 기자
/사진=임한별 기자
안전성에 반기를 든 쪽은 지난해 진행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안전성평가결과를 들었다. 테슬라의 주력모델 ‘모델S’는 운전석 더미인형 머리가 운전대에 부딪혔다. 경쟁차종은 더미를 완벽하게 보호하며 최고등급을 만족하는 사이 테슬라 차는 그러지 못했던 것.

이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던 쪽에서는 ‘능동형안전장비’를 강조했다. 첨단 레이더와 카메라시스템 등 하드웨어, 또 이를 제어할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탓에 대형사고가 크게 감소한다는 것. 테슬라는 부분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성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테슬라 차의 사고는 능동형안전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차가 큰 충격을 받아 부서지며 배터리팩이 손상돼 화재가 났다. 결국 탑승자의 사망으로 이어진 안타까운 사고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테슬라 차 사고처럼 전기차 안전성에 우려를 표했다.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회사가 많아 정부에서도 별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충돌테스트를 구현하기 어려운 소규모 업체의 경우 시뮬레이션으로 대신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기존 차종과 다른 전기차만의 새로운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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