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구치소 찾아 MB 접견 신청… 관계란에는 '원수'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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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MB 민원서신 투쟁 및 노조파괴 국정원 규탄 결의대회'를 마친 뒤 민원실로 향하자 동부구치소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MB 민원서신 투쟁 및 노조파괴 국정원 규탄 결의대회'를 마친 뒤 민원실로 향하자 동부구치소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벌어진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국가권력을 동원한 국가의 노조파괴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 이 전 대통령에게 접견신청을 하고 민원서신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박성환 민주노총 조직국장은 동부구치소 앞에서 "이명박근혜 정권 10년간 노조탄압을 뚫고 섰다. 어제 이 전 대통령이 기소됐다"며 "민원서신을 넣으려고 왔다. 접견도 해볼 생각이다. 관계란에는 '원수'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국장은 "국정원, 노동부를 다 동원해 노동자를 짓밟는 만행을 저질렀다. 우리는 이 전 대통령에게 왜 그랬는지 한번 물어보려고 여기 왔다"고 덧붙였다.

시위대는 '국가권력 노조파괴 진상을 규명하라! MB를 엄중 처벌하라!' '국가권력 노조파괴 진상을 규명하라! 국정원을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민원서신 퍼포먼스에는 쌍용차·KEC지부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중 15명이 종합민원실에 들어가 접견신청서와 민원서신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구치소 측이 실랑이를 벌였다. 시위대 측은 손에 든 피켓을 그대로 들고 종합민원실로 들어가려 했고, 구치소측은 피켓을 갖고 들어올 경우 미신고 집회가 될 수 있다며 맞섰다. 이에 양측은 서신 내용이 담긴 피켓 두개만 가지고 들어가는 걸로 합의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MB 민원서신 투쟁 및 노조파괴 국정원 규탄 결의대회'를 마친 뒤 민원실로 향하자 동부구치소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MB 민원서신 투쟁 및 노조파괴 국정원 규탄 결의대회'를 마친 뒤 민원실로 향하자 동부구치소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신에는 "잘못된 제도로 인해 고통 받는 노동자, 처절히 싸워온 우리의 분노가 들리나. 우리는 당신이 이 땅에 뿌린 독버섯의 씨앗을 반드시 제거할 것이다. 노동자와 선량한 국민이 기본권을 보장받는 그런 나라를 만들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당신의 얼마 남지 않은 생애라도 그간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며 살 길 바란다"며 "노동자를 탄압하며 평생을 호의호식한 만큼 그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 모두가 바라고 있고 우리가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덧붙엿다.

이들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정부가 전 정권의 노조 탄압 의혹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최근 삼성의 무노조 전략에 입각한 문건 6000여장이 발견돼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전 정권에서 자행된 국가권력 동원 노조 파괴 범죄와 관련해 단 하나의 사실도 누락하거나 은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후 국정원 앞으로 이동해 '국정원 노조탄압 개입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국정원장 면담요구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영신
강영신 lebenskunst@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영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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