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쇄살인범 42년만에 체포, 전직 경찰로 드러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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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살인마'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사진=뉴욕타임스 캡처
한때 시민의 안전을 보호한다고 선서했던 캘리포니아의 전직 경찰관이 1970년대와 1980년대 주택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 강간범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경찰은 살인 혐의로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72)를 붙잡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경찰 출신의 디앤젤로는 30여년 동안 미궁에 빠졌던 연쇄살인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DNA를 통해 범인임이 밝혀져 전날 자택에서 체포됐다. 25일 현재 미 연방 수사관과 검찰 등이 새크라멘토 교외의 그의 자택에서 증거물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연쇄살인범, 연쇄 강간범 등 여러가지 악명으로 불려왔던 그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남부까지 10개 카운티에서 최소 12명을 살해하고 50명 이상을 강간하고도 교묘히 수사망을 피해다녀 공포를 더했다.

복면을 하고 무장한 그는 야밤에 주택을 침입해 잠자는 여성을 강간 살해했다. 범죄를 저지른 뒤에는 동전이나 보석 등을 기념품으로 훔쳐 달아났다.

오랜 세월동안 경찰에는 수없이 많은 제보와 용의자 이름이 접수됐지만 디앤젤로의 이름은 지난주까지 한번도 수사선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고 새크라멘토 검찰의 앤 마리 슈버트 검사는 말했다.

수사진은 어떻게 그를 찾아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주 처음 그를 알아낸 다음에는 "빛의 속도로" 수사와 체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의 스캇 존스 보안관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범인이 남긴 DNA 흔적을 최대한 수집했고, 수없이 허탕을 친 뒤에 마침내 용의자와 일치하는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의 캘리포니아 자택/사진=뉴욕타임스 캡처

경찰은 DNA를 찾아낸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디앤젤로를 며칠 동안 감시한 뒤 24일 전격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벤추라 카운티와 새크라멘토 시내에서 저지른 4건의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해군 출신인 그는 1973년부터 3년간 엑시터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했고 나중에 시에라 산 아래의 오번에 있는 고향 부근에서 근무했다. 이곳에서 3년 근무하는 동안 오번에서는 살인 2건을 포함 50건의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가 경찰관으로 공무 중에 한 짓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디앤젤로는 1979년 드럭 스토어에서 망치 한개와 개 퇴치제 한 깡통을 훔친 혐의로 파면당했다고 당시 오번 저널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절도죄로 1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파면당한 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다시 1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연쇄살인범이 범행을 스스로 멈추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디앤젤로는 1986년 오렌지 카운티에서 강간살인을 저지른 이후로는 더 이상 범행을 했다고 볼만 한 증거가 없다고 경찰은 말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살인마를 찾는 용의자 전단/사진=뉴욕타임스 캡처

범인이 끝내 체포되지 않자 수사관들은 이미 체포돼 교도소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중범죄자 체포라는 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건의 잔혹함에 충격을 받아 끈질기게 추적한 수사관들도 있었다.

1999년 오렌지 카운티 경찰의 살인수사과 형사들이 DNA검사를 통해 현지와 다른 카운티에서 일어난 강간 살인사건들의 연관성을 발견한 뒤로 이 증거물들을 이용해 북부 캘리포니아의 사건들까지 동일범 소행임을 알아내게 되었다.

체포된 디앤젤로의 이웃들은 그가 주택을 언제나 깔끔하게 꾸미고 철저하게 관리했으며 페인트나 잔디밭도 완벽하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끔 성질이 폭발하거나 큰 소리로 욕설을 하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 중 누구도 옆집 주인이 연쇄 살인범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강영신 lebenskunst@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영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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