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보험심사역 시험, 응시자 왜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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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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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심사역 시험 응시자 수가 발표되며 관련 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심사역이란 개인보험과 기업보험에 대한 전문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심사) 자격을 인증 부여하는 제도로 보험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시험에 응시해볼 만하다. 

손해사정사와 보험계리사 시험도 매년 많은 인원이 응시 중이다. 보험사가 이들 자격증 보유자를 따로 선발할 정도로 보험사 입사의 필수코스로 인식돼서다. 보험심사역 시험을 비롯해 보험 실무와 관련된 자격시험에 대해 알아보자.

◆감소세 보이는 보험심사역 응시자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5월20일 시행되는 제16회 보험심사역 시험 접수에 개인·기업·공통 부문 총 2042명의 응시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부문에서는 손해보험업계 종사자가 1496명으로 전체의 73.4%를 차지했으며 대학생 176명, 손해사정사·보험중개사 58명, 생명보험업계 종사자 15명 등 순이었다.

보험심사역 시험은 2010년 제정된 이후 매년 2회 실시되며 2015년 업계 최초로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취득했다. 총 15회 시험이 실시됐으며 지금까지 4898명이 최종합격했다.

보험심사역 시험은 선택형 필기시험으로 치뤄지며 개인보험과 기업보험 두가지 파트로 응시과목이 나눠진다. 

개인보험심사역은 손해보험 이론과 언더라이팅, 보험 회계 및 자산운용, 장기·연금보험, 제3보험, 자동차보험 등 총 200문항으로 구성된다.

기업보험심사역은 손해보험 언더라이팅, 자산운용 등과 재산보험, 특종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의 200문항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파트별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보험심사역 자격증은 2015년 국가공인 자격증이 되며 대외적 위상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보험심사역 시험 응시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보험심사역 시험은 지난 13회 3200명이 몰리며 가장 많은 응시자를 기록했으며 이후 14회 2647명, 15회 2538명이 응시하며 감소세다. 올해 응시자 수도 6회 16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험심사역 시험은 난이도가 높지 않고 누구나 응시할 수 있어 보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한 사람이나 취업 전 자격증을 따려는 대학생의 응시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탈락한 사람들의 재응시가 많고 이 자격증의 수요도 줄고 있어 응시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제16회 보험심사역 자격시험 응시신청 접수결과.(단위 : 명)/자료=보험연수원
제16회 보험심사역 자격시험 응시신청 접수결과.(단위 : 명)/자료=보험연수원

또한 보험심사역 자격증이 보험사 입사 시 스펙용으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며 대학생들의 응시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시험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보험심사역 자격증을 보유해도 입사지원자들 사이에서 큰 변별력을 갖기는 힘들다"며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채용 시 이 자격의 중요도를 높게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업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 손해사정사, 보험중개사나 사내 승진시험에 이 자격요건이 포함된 보험사 종사자라면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사 입사? 손해사정사·보험계리사 준비해야

만약 보험사 입사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노린다면 보험심사역 시험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손해사정사나 보험계리사 시험에 도전하는 편이 낫다.

손해사정사는 회사의 보험금 수령 시 업무를 처리하는 자로 보험약관을 파악해 당시 사고 정황을 조사하고 피해 규모를 판단한 후 적정 보험료를 산출하는 일을 담당한다.

보험계리사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사람으로 보험상품의 보험료, 보험계약자 배당금 배분, 지급여력비율 계산 중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과 관련된 사항 등 보험수리와 관련된 제반업무를 수행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어떤 상품을 출시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보험계리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셈이다. 미국 노동 통계청은 보험계리사를 미래 전망이 밝은 직업 1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보험계리사나 손해사정사 모두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해야 취업이 가능하다. 국가공인시험은 보험개발원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1년에 한번씩 시행하고 있으며 응시자격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다. 다만 합격률이 평균 20% 수준으로 높지 않아 두 시험 모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사정사는 보험사 외에도 은행, 증권사, 우체국, 새마을금고, 농협 등의 금융기관이나 금융감독원등 보험관련 공공기관으로 진출도 가능하다"며 "보험실무 자격증도 본인의 니즈에 맞게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훈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보고, 듣고, 묻고 기사로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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