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강심장] 정지용 시인의 고향, 옥천 '지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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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충북 옥천에 위치한 정지용 시인 동상.  /사진=강산 기자
10일 충북 옥천에 위치한 정지용 시인 동상. /사진=강산 기자

주말을 앞두고 감동과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주목하라. 시문학의 진한 향수를 안겨줄 국내 대표 문학축제인 ’지용제’가 다시 찾아왔다.

'31회 지용제'가 옥천읍 정지용 생가와 지용문학공원 일원에서 나흘간의 축제 여정을 10일 시작한다. '향수'를 통해 우리 민족의 이상적 공간을 그렸던 정지용. 우리역사의 질곡은 그에게 또 다른 '고향'을 노래하게 한다.  

‘時끌벅적한 문학축제’를 주제로 내건 올해 지용제는 전세대를 아울러 시문학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독창적인 문학축제로 성장해 어느 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문학과 융화된 이색 프로그램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지용제는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이자 우리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시인 정지용을 추모하고 그의 시문학 정신을 이어가자는 뜻으로 매년 5월에 여는 문학축제다.

떡 찍기, 판화 찍기, 비즈공예, 페이스페인팅, 전래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이 준비돼 가족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고향테마파크 ‘여기는 향수민속촌', 카페프란스, 트랙터 향수마차, 추억의 거리 퍼포먼스, 향수자전거 투어 등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거리와 가훈 써주기, 지용 장승깎기, 고무신에 그림그리기 등의 각종 상설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나흘 내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지용문학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1회 옥천뮤직페스티벌’에는 해외 10개국과 국내 유명 인디뮤지션 총 20개 팀이 참여해 문학과 융화된 음악의 색다른 묘미를 선물한다. 해외에서는 St fusion, O! Sister 등 7개 팀이, 국내에서는 옥상달빛, 허클베리핀, 백자&김용선, 새소년 등 13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지용 시인, 그와 떠나는 문학여행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12일에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을 세계화하기 위한 국제문학포럼이 열린다.

우리나라와 중국·일본·베트남·남아프리카공화국 문인들이 참여해 정지용과 그의 시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 밖에 축제 첫날인 10일에는 학생그림그리기 대회, 전국향수사진공모전, 지용회전과 시화전 등이 열린다.

또 축제기간 상계체육공원에서는 캠핑카 10대를 설치해 지용문학캠핑촌을 운영한다. 도심을 떠나 옥천의 쾌적한 자연 속에서 모닥불 생맥주 숍과 테마가 있는 모닥불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국내 대표 문학축제 명성에 걸맞게 전문가 컨설팅, 관계자 워크숍, 콘텐츠 개발 연구 용역 등을 진행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한국 시문학 세계를 폭넓게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축제장에 오셔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특히 이번 지용제는 올해 충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전문가 컨설팅과 관계자 워크숍,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며 시문학의 매력을 보여줄 다양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학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전국 문학인과 방문객과의 교감시간을 늘리기 위해 축제기간을 하루 더 늘린 만큼, 옥천뮤직페스티벌과 지용문학캠핑, 국제문학포럼 등의 다양한 신규프로그램이 기대된다.

◆정지용 생가, 한 폭의 맑은 수채화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사진=옥천군 지용제 제공

정지용은 6 · 25 발발 와중에 행방불명되고 정부는 그를 월북작가로 분류해 그의 작품 모두를 판금시키고 학문적인 접근조차 막았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1988년 그의 작품이 해금돼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음악 위에 자막으로 흐르는 정지용 시인의 시를 낭송해 볼 수 있는 생가 시낭송실은 흥미성과 오락성을 겸비하고 있어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잊혀져가는 우리 고향의 정경을 오롯이 그려낸 국민시인 정지용. 그의 시 '향수'가 그러하듯 초가삼간 그의 생가는 그의 삶의 흔적을 질박하게 품어놓는다. 생가에서 한 폭의 맑은 수채화처럼 다가오는 정겨운 시를 기억하며 그의 삶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것도 좋다.

정지용 생가. /사진=강산 기자
정지용 생가. /사진=강산 기자

 

강산
강산 kangsan@mt.co.kr  | twitter facebook

강산 기자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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