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 12일 또 벤데타 가면 쓰고 촛불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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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대한항공 집회가 열렸다 /사진=박찬규 기자
4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대한항공 집회가 열렸다 /사진=박찬규 기자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오는 12일 또 촛불집회를 연다.

10일 대한항공 직원연대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닌 퇴진 갑질 근절 2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논의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2차 촛불집회 포스터와 함께 상세한 일정, 장소 등이 공지됐다.

2차 집회 공지문 /사진=대한항공 직원연대 제공
2차 집회 공지문 /사진=대한항공 직원연대 제공
촛불집회 일정 공지문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벤데타 가면(가이포크스 가면)이나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착용하라는 내용과 직무별 유니폼 착용을 추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집회는 지난 4일 열린 1차 때보다 규모가 커진다. 이번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외에도 한진그룹과 계열사 직원, 인하대학교 학생까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일에 2차 집회를 기획한 것 역시 참여인원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1차 촛불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 등 500여명이 모여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과 갑질근절을 외쳤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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