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눈물로 선처 호소 "죄가 크지만 한 아이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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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지원 의혹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항소심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지원 의혹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항소심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정농단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비선실세'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39)가 항소심 결심에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11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영준) 심리로 열린 장씨와 김종 전 차관(57)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 대한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과 장씨에 대한 1심 형량인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6개월을 유지해달라는 취지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장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그보다 높은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장씨 측 변호인은 "검찰과 특검을 거쳐 재판 과정에서 (국정농단 사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장씨로 인해 세상에 알려진 일이 너무나 많았고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투명해지고 정의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순실씨의 조카로서 잘못된 행동을 한 점은 깊이 반성하지만, 조카란 이유로 혼자 사기나 횡령죄로 기소돼 벌 받는 건 너무 가혹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저의 죄가 너무 커서 감히 용서해달라고 하는 게 양심이 없다는 걸 안다"면서도 "하지만 전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다. 평생 잘못을 깊이 새기며 잊지 않으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장씨는 울음이 터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전 차관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이 자리에 선 점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죄송하다"라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며 국민께 참회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자숙하게 지내겠다"라며 선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씨는 최씨와 함께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후원금 18억2000만원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영재센터 자금 3억여원을 횡령하고 국가보조금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장씨와 함께 영재센터 후원을 압박하고, GKL에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더블루K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영재센터가 장기적으로 최씨를 위해 설립된 것이라도, 범행 즈음 가장 많은 이득을 본 사람은 장씨"라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김 전 차관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이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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