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UN포럼 기조연설 "사람 중시 경영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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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UN포럼 기조연설 "사람 중시 경영 중요"
"사람은 공기 없이 살 수 없지만 공기를 위해 살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에게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이지만 그 자체가 경영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UN과 ICSB(세계중소기업협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주제로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이번 강연은 ICSB가 한국의 대기업인 교보생명의 이해관계자 경영 사례와 철학을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신 회장을 연사로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특히 신 회장은 30여분간 통역 없이 영어로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영사례를 바탕으로 유머를 섞어가며 평소 지론을 흥미롭게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강연 서두,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힘을 기울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 회장은 "선친인 신용호 창립자 때부터 이어온 인본주의 기업문화와 생명보험업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휴머니즘이 교보생명 경영철학의 배경이 됐다" 며 "불임전문 의사로서 시험관 아기를 연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경험도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사적인 경영혁신의 핵심요소로 사원들이 공감하는 비전의 수립과 의사소통을 꼽았다.

신 회장은 "기업의 비전과 전략은 사원들이 공감해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CEO와 경영진이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직원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신 회장은 파격적이고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CEO로 유명하다.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때로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파티세와 개그맨으로의 변신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오늘 날 우리 사회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본주의적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링컨 대통령의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을 인용해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정훈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보고, 듣고, 묻고 기사로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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