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는 ‘광고’

이주의 책 '전략 PR: 핵심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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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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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접하는 기업이나 상품 광고는 수천개에 달한다. 스마트폰으로도 관련 정보가 쉴 새 없이 들어온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최근 소비자들은 엄청난 물량으로 쏟아지는 노골적인 광고에 큰 피로감을 느끼고 예전처럼 신뢰하지도 않는다. 이제 소비자는 광고를 통해 상품을 선택하기보다 필요한 물건을 직접 찾고 취향에 따라 상품과 콘텐츠를 선별한다. 기업이 유료로 상품광고를 뿌리는 시대가 아니라 시장을 움직이는 또 다른 분위기가 생겨난 것이다.

주도권이 기업에서 소비자에게로 옮겨졌다. 따라서 기업이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대량 홍보전략을 펴도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한다. 신문·잡지·TV 등을 통해 진행한 광고와는 다른 전략적인 PR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적인 PR의 핵심은 분위기 조성에 있다. PR은 크고 작은 사회적 관심을 세부적으로 포착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사람들을 움직인다. 상품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보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달군다는 얘기다. 이것이 PR과 일반적인 광고 투자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상품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끝났다.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구매하는 이유’를 파는 것이 PR이다. 현재 마케팅 현장에서 ‘어떤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가 눈여겨보길 바란다. 정보 홍수와 소비 포화 시대에 상품만으로 차별화를 갖추긴 어렵다. ‘상품을 판다’는 사고방식보다 ‘구매하는 이유를 판다’는 사고가 필요하다. 획기적인 상품을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구매하는 이유를 만들어내기 위한 획기적인 기획’도 중요하다. 이것이 '전략 PR: 핵심은 분위기다'에서 말하는 ‘분위기’ 조성이다.

전략 PR을 해야 한다고 하니 어렵겠다고 겁부터 먹을 수 있지만 저자인 혼다 데쓰야는 오히려 이를 ‘기회’로 여긴다. 일부 매체의 획일화된 광고 전략이 아니라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이 생긴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파급력 있는지는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된다. 저자가 이 책에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략 PR의 6가지 요소, 즉 공공·우연·보증·본질·공감·재치가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를 움직이는지 살펴보길 바란다.

전략 PR의 목적은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어떤 정보를 세상에 무작정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전략 PR의 최종 목적이다. ‘분위기 메이커’인 PR이 당장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바꾸고 세상을 움직일지 상상해 보라. 비즈니스 현장에 있다면 가슴 설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혼다 데쓰야 지음 |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펴냄 | 1만3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41호(2018년 5월23~2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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