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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불거지고 국제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우려가 지수를 압박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4.95포인트(0.22%) 하락한 2만471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포인트(0.09%) 떨어진 2720.1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82포인트(0.21%) 하락한 7382.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물이 출연하며 하락 출발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공할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하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세를 가속화했다.

아울러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상승도 증시를 압박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80달러를 넘어서며 2014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미국의 제재 발표 등 중동 발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진 탓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