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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다.

18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사업 인수를 위한 반독점 심사를 승인했다.

이번 거래는 당초 지난 3월말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중국 정부의 심사가 지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시바가 매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해 9월 자금난에 시달리던 도시바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전에 직접 지분 참여를 하지 않고 베인캐피털이 인수를 목적으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전환사채(CB) 투자금액을 대출하는 형식으로 간접 참여했다. 참여 대금은 4조2000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앞으로 10년간 의결권 지분이 15% 이하로 제한되고 기밀정보에는 접근하지 못하지만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갖춘 도시바메모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