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문 대통령에게 북한 태도변화 의견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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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미국 시간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왜 갑작스레 강경태도를 취한 것인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두 정상의 전화회담 내용을 잘 아는 미국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문 대통령의 의견을 구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에 이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취소까지 거론하면서, 트럼프정부에서는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싱가포르에 팀을 보내 회담을 준비 중이다.

WP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이 동료에게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북한에 대한 자신의 오랜 불신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전념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아젠다를 확정하고 몇가지 중요한 사안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고위 관리는 북한의 강경 태도가 미국으로부터 좀 더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 것으로 보이며, 만약 회담이 잘 안되거나 회담 자체가 무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 정상회담의 희열 후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은 이미 판문점 선언의 몇가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회담 개최 계획을) 취소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 그들(북한)이 비핵화를 전혀 원치 않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WP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폐쇄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에 입국하려는 외국인 참관자들 또는 취재진을 아직 허락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진 앞에서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취재진의 입국 신청 접수는 거부했다.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진이 북한으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WP의 지적대로라면, 아직 입국 허가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트럼프 정부 관리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후 보다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믿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차 회담을 한 이후 태도를 바꿨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백악관 웨스트윙 내 보좌관들은 지난 3월 김정은이 갑작스럽게 중국은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당혹해했다고 WP에 전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사전에 김정은의 방문을 백악관에 알리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에서 화를 냈고, 시 주석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왔다고 소식통은 WP에 전했다.
 

강영신
강영신 lebenskunst@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영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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