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 노리는 ‘쾌적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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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센트럴공원과 마주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송도센트럴공원과 마주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공원·남향 등 각광… 삶의 질 향상·시세 상승·미래가치 등 기대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거 쾌적성’이 아파트 선택의 기준으로 각광받는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선택의 기준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건설사의 브랜드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이른바 삼박자 인프라 역시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겐 중요한 선택 요소다. 여기에 최근 주거 쾌적성이 아파트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뭘까.

◆시장 사로잡는 주거 쾌적성

최근 주거 쾌적성을 강조한 아파트 분양이 늘며 시장에서 인기다.

우선 단지 앞 공원을 강조한 아파트가 주목된다. 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데다 집값 상승도 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청약 결과 540가구 모집에 1만2734명이 몰리며 평균 23.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약 65만㎡ 규모의 명일근린공원과 인접해 공세권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지난 4월 대구 수성구 중동에서 분양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범어공원과 수성못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돼 36.89대1이라는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38만여㎡ 규모 송도센트럴공원이 부지 바로 앞에 위치해 공세권 아파트로 불린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용면적 84㎡의 평균매매가는 6억8000만원으로 1년 전(5억2500만원)보다 1억5500만원 상승했다.

녹지와 역세권의 장점이 합쳐진 단지도 눈길을 끈다.

녹지는 편리한 여가 및 취미활동이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주거여건이 조성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역세권 단지는 타 지역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역 주변에 형성되는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있는 ‘써밋플레이스광교’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도보권이고 다산공원, 여천 수변공원, 원천저수지 등이 가깝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107.41㎡는 2011년 12월 분양 당시 5억4530만원(기준층 기준)이었지만 최근 평균 매매가는 3억원 이상 오른 8억6500만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수원시 영통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인 3.5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 등의 효과를 극대화시킨 단지도 주목받는다. 남향 아파트는 하루 종일 집안 내부에 볕이 들어와 채광이 좋고 관리비와 전기세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통풍, 환기가 잘되는 등 청결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어 대체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다.

여천을 끼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여천을 끼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삶의 질’ 트렌드… 시세차익도 기대


이처럼 최근 수요자 사이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트렌드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원과 인접한 ‘공세권’ 단지의 경우 녹지 조망권을 갖춘 데다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용이하다. 또 공원을 오가는 유동인구로 인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구축돼 주거만족도가 올라가는 동시에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분양시장에서 주거 쾌적성을 바라는 수요자들은 그만큼의 돈을 더 지불할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과 한국갤럽이 지난해 말 조사해 발표한 ‘2017년 미래주택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시장 수요자들은 선호하는 자연환경이 갖춰진 주택의 경우 집값을 평균 7%가량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 자연환경이 있는 주택에 얼마나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5~10% 미만을 더 지불하겠다는 답변이 3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5% 미만을 더 지불하겠다는 답변은 26.8%, 10~15% 미만으로 더 지불한다는 응답은 23.9%, 15% 이상 지불하겠다는 답변도 10.7%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자연환경을 묻는 질문에는 ‘공원(50.4%)’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하천(13.1%), 강(12.3%), 호수(9.6%), 산(8.2%), 바다(6.3%), 기타(0.1%)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쾌적한 주거여건에 대한 수요자의 바람이 커지자 공원 등의 인접 여부가 주택 선택 기준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지면 삶의 질이 높아질 뿐 아니라 시세 상승까지 동반되는 만큼 시장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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