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삼부토건 인수에 '노조 반발'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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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의 토목·건설업체 삼부토건 노조가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우진에 반발하고 있다.

우진은 코스피에 상장된 계측기 제도업체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졸업 후 수차례 대주주가 바뀐 삼부토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에 지난달 23일 '우진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394억원을 출자, 삼부토건 지분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 최대주주인 DST로봇은 보유지분 200만주를 주당 9350원에 사모투자펀드로 매각했다. 이후 잔여지분 88만1845주는 주당 9000원에 주식매수 청구권리(콜옵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매매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삼부토건 노조는 우진이 실제로 자금을 투입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또 이번 공시로 우진 주가가 급등한 사실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우진 주가는 공시 이튿날인 지난달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7710원짜리 주식이 1만원으로 뛰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검찰수사 중인 사안으로 DST로봇 최대주주인 중국투자자가 삼부토건 자산을 외부로 유출하려는 행위가 의심된다는 게 노조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진이 인수기한인 내년 3월까지 지불해야 할 자금이 약 400억원이고 전환사채를 추가인수하면 200억원 이상이 더 투입돼야 함에도 지금까지 공시로는 한푼도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진, 삼부토건 인수에 '노조 반발' 암초
우진이 올 초 실적공시에서 적자를 지속한 점도 노조의 이런 우려를 키운 것으로 관측된다.

노조 관계자는 올 3월 우진이 사업목적에 원자력발전소 해체를 추가한 데 대해 "삼부토건은 원자력발전소 시공경험이나 해체 경험이 전무해 우진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진은 사업다각화를 위한 적법한 계약이라며 노조의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이재상 우진 대표이사는 "모든 사항을 공시와 법적 검토를 통해 진행하고 있음에도 노조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비방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인수작업 마무리 후 책임경영을 통해 여러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자금 600억원을 전부 다 부담하는 구조는 아니고 계약금 42억원을 납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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