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철 기간 동안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전월세 계약 만료 대비 입주물량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월세 만기를 채운 세입자들이 또다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곳 저곳으로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과 2016년 6~8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 계약 건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만9039가구, 아파트 전월세 계약 만료 추정 물량은 15만5977건(실거래가 공개 건수)으로 아파트 전월세 계약 만료 대비 입주 물량은 0.70배로 조사됐다.

지역별 입주 물량은 전국 입주 물량의 45%를 차지하는 경기가 4만9098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는 1060가구, 전남은 1427가구가 예정돼 있다.

아파트 전월세 계약 만료대비 입주 물량은 세종이 2.45배(입주 3428가구/추정 전월세 계약 만료 1398가구)로 가장 높았고, 충북(1.87배), 경북(1.42배), 경남(1.28배), 강원(1.19배), 제주(1.02배)가 전월세 계약만료보다 입주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 계약 만료에 비해 많은 아파트 공급으로 시장 침체가 우려된다.

반면 전남은 0.30배(입주 1427가구/추정 전월세 계약 만료 4720가구), 광주 0.25배(입주 1060가구/추정 전월세 계약 만료 4160가구)로 나타나 전월세난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직방 최성헌 매니저는 "기존 전월세 계약 만료의 규모와 비교할 경우 전남과 광주 등 지방에서 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