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랫장 먹거리 야시장' 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광주=이재호 기자|입력 : 2018.06.11 15:26

기사공유

댓글남기기

최근 3년간 15억여원의 지원을 받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한 '순천 아랫장 먹거리 야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순천시와 아랫장 상인회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순천아랫장 야시장 1일 평균 방문객수는 2500명으로 이 중 외지 관광객이 62%, 40세 미만 젊은층 고객 72%, 숙박 고객 71%로 집계됐다.

순천 아랫장 먹거리 야시장에 외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젊어진 데에는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동안 순천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이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여수 등 타지에서 숙박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순천아랫장 야시장이 관광지로 활성화 돼, 관광객이 그냥 둘러만 보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으로 변모했다.

또 매주 금·토요일마다 열리는 ‘순천아랫장 먹거리 야시장’에서는 청년 셰프들이 운영하는 포차 매대 24대에서 오리스테이크, 칠리크림새우, 키조개구이 등 값이 싸고 다양한 먹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매일 공연행사를 진행한다.

순천 아랫장과 먹거리 야시장이 이처럼 전통시장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면서 대구, 경남 등 타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박광수 상인회장은 “야시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야시장과 함께 공연 행사를 이어가고 있고,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