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역사적 만남’ vs ‘경계심 여전’… 세계 각국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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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북미 정상이 12일 사상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공동 합의문에 서명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엇갈린 반응은 보였다. ‘역사적 만남’으로 추켜세우는 곳이 있는가하면 합의문이 포괄적이어서 ‘한반도 비핵화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신중한 논평도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약속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 평화 구축 위해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 재확인 ▲한국전쟁 전쟁포로·전장실종자 유해 송환 등의 항목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양국 최고 지도자가 한자리에 않아 평등한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 회담에) 환영과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정말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북한을 둘러싼 수많은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희망의 아침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반도 내 긴장이 바로 해결될 것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며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도발이나 상호 비난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아직 확실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아직 아무 것도 약속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과거 행동을 보면 구체적인 행동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결코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거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비핵화’(CVID)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점에 초점을 맞춰 “이번 합의문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했지만 그동안 미국이 계속 주장해온 CVID라는 표현은 들어가지 않았다”며 “더 모호한 약속을 되풀이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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