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통행세' 혐의 LS총수일가 고발… LS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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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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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른바 '통행세' 명목으로 총수일가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LS그룹 경영진을 적발했다. LS그룹은 공정위가 사안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LS그룹 내 계열사 간 전선 원재료인 '전기동' 거래 과정에 'LS글로벌'을 끼워 넣어 통행세 명목으로 197억원을 지급한 혐의로 구자홍 회장 등 경영진 6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계열사 4곳에 과징금 259억6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LS 111억4800만원, LS니꼬동제련 103억6400만원, LS전선 30억3300만원, LS글로벌 14억1600만원이다.

LS글로벌은 LS전선이 51%, 총수일가 12인이 49%의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LS전선은 LS동제련에게 LS전선·가온전선·JS전선·LS메탈 등 계열사에 동제련 전기동을 판매할때 LS글로벌을 끼워넣어 통행세를 챙기게 해 고액의 마진을 남겼다.

일감 몰아주기에 따라 LS글로벌이 챙긴 금액은 전체 당기순이익의 80.9%인 197억원에 달하며 총수일가 12명은 일감 몰아주기 과세 시행 직전인 2011년 11월 지분 전량을 LS에 매각, 투자금액의 19배에 달하는 총 93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표=공정거래위원회
/표=공정거래위원회
LS그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글로벌은 LS그룹의 전기동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LS글로벌을 통한 전기동 통합 구매는 통행세 거래가 아니다"며 "공급사(LS니꼬동제련)와 수요사(LS전선 외 3개사)가 정상거래를 통해 모두 이익을 본 거래로 피해자가 없어 부당 지원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LS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연간 동 구매 규모는 2조2000억~2조5000억원으로 시세 변동에 따른 위험이 많고 안정적인 확보가 매우 중요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통합구매 전문회사인 LS글로벌을 설립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글로벌은 매년 수요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정상가격으로 거래해 왔다"면서 "수요사들은 통합구매를 통해 가격할인을 받고 파이낸싱과 전기동 선물 서비스 등을 제공받았으며 공급사는 수출보다 수익성이 높은 국내 판매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총수일가의 지분참여에 대해선 "2005년 설립 당시 LS전선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어 공정거래법상 병렬관계에 있는 타계열사들이 출자를 할 수 없어 대주주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분 참여를 했다"며 "그러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 하에 2011년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선제적으로 정리, 현재는 지주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위법 여부가 불분명한 본 건에 대해 다수의 전현직 등기임원을 형사 고발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다툼의 여지가 충분히 있어 의결서 접수 후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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