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당신은 괜찮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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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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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가운데 데이트 폭력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 심리로 열린 최모씨(30)의 살인 등 혐의 3차 공판에서 '(여자친구를) 강도 살인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최씨는 "인정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최씨는 지난해 흉기로 여자친구 A씨를 살해한 뒤 포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12월에도 또 다른 여자친구 B씨(당시 23세)와 말다툼하다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데이트폭력 관련 여성긴급전화 1366 기준 상담 건수는 총 39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886건보다 2배 이상(107%) 늘었다.

같은 기간 경찰청 통계 기준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4848건으로 작년보다 26% 증가했다.

이에 지난달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몰래카메라 범죄를 비롯해 데이트 폭력 등을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좀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룰 수 있도록 수사기관의 인식 전환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부산에서는 헤어진 여자친구 집 현관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여성 회원 사***는 “과거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후유증으로 병원을 다녔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여성 회원 별***“남자친구가 술만 마시면 때릴 듯 욕설을 한다”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월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거주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9명(88.5%·1770명)이 데이트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 피해자 1770명 중 22%가 '위협과 공포심'을, 24.5%가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고 답했다. 10.7%는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피해를 입은 190명 중 37.4%는 병원치료까지 받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사귄 후 1년 이내에 폭력이 시작됐다고 응답했다. 대응에 있어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과반을 차지했다.
 

류은혁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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