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뇌’를 지배해야 돈이 모인다

이주의 책 <뇌 과학자의 부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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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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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늘 우리에게 다양한 고민을 안겨준다. 그래서 우리는 돈을 모으기 위해 가계부를 쓰거나 지출계획을 세우고 재테크를 한다. 재무설계사를 찾아 재무관리 상담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계획을 잘못 세워서도, 노력을 하지 않아서도, 심지어 수입이 적어서도 아니다. 번 돈을 신나게 쓰는 내부의 적, ‘뇌’에 대해 알지 못해서다.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뇌는 게으르고 생각하기 싫어하며 미래 예측에도 서투르다.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하지 못해 뉴런을 통해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지름길을 만들고 그 길만 이용하려 한다. 그래서 합리성을 따지기보다 뇌의 버릇에 따라 편하게 판단하고 낭비하고 만다. 즉 열심히 모은 돈을 뇌가 흥청망청 쓴다는 얘기다.

<뇌 과학자의 부자 수업>에서 저자는 뇌를 연구한 경험과 행동경제학자들의 실험 등을 바탕으로 뇌의 인지 오류를 고발한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세상에서 가장 쉽게’ 파악하게 하고 뇌의 ‘버릇’을 좋은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실천하면 애쓰지 않고도 ‘흥청망청 낭비하는 뇌’를 ‘필요한 것만 사는 뇌’로 바꿀 수 있다.

뇌의 메커니즘을 아는 것은 큰 힘이지만 부자가 되려면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제대로 된 소비를 하지 못하도록 뇌의 구조와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면 돈을 벌 방법이 보인다”고 말했던 미국의 심리학자의 존 왓슨의 말처럼 판매자는 교묘하게 사람의 심리와 뇌의 구조를 활용해 소비자의 지갑 털기에 나선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제값보다 비싸게 산 물건을 안고 집에 돌아와서는 “내가 이걸 왜 샀지?” 하고 후회한다. 그리고 다시 쇼핑을 하는 ‘호갱’이 된다. 판매자는 여러 선택지를 들이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고 가격표를 속이고 물건의 배치순서도 그들에게 유리하게 바꿔 소비자의 뇌를 착각하게 해 구입을 유도한다.

따라서 돈 새는 길을 차단하는 뇌과학 처방전이 필요하다. 가장 기초적인 팁을 몇 가지 소개하면 우선 충동적인 뇌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물건을 살 때는 3일, 최소 15분간 시간을 둔다. 또 ‘00퍼센트 할인’ 이라 적힌 가격표를 보면 ‘00원 할인’으로 바꿔서 계산한 뒤 구입을 결정한다. 돈을 지불하기 전 얼마나 그 물건을 자주 사용할 것 같은지 생각하고 정리한다. 여러 개의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을 때는 ‘가장 비싼 물건부터’ 정리한다.

사실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다. 하지만 ‘뇌’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이 책은 신선하다. 우리가 그들의 호갱이 되지 않도록 저자가 제시한 23가지 처방전을 활용해 지갑을 노리는 이들과의 ‘쩐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무기를 장착해보자.

스가와라 미치히토 지음 |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펴냄 | 1만38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47호(2018년 7월4~1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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