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의 월드컵톡] ㉗ '발롱도르 저주'부터 '우승국 예측'까지… 월드컵징크스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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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호날두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호날두 SNS
독일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스페인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도 '월드컵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머니S>는 '우승팀 저주'부터 '승부차기 확률', '20년 주기 우승' 등 과거부터 논란이 됐던 월드컵 징크스를 조사해봤다. 

◆ 전 대회 우승팀은 조별탈락?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란 월드컵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나 예상 외 부진한 성적을 얻게 된다는 징크스다. 특히 우승국으로 점쳐졌던 독일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피해가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은 한국에 2대0으로 패하며 F조 최하위로 러시아 월드컵에 탈락하게 됐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속 2연패를 노렸지만 F조 꼴찌로 짐을 싸게 됐다. 독일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무려 80년 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지만 4강 진출엔 실패했다.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 또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 '11m 러시아 룰렛' 잉글랜드, 승부차기 저주 깼다

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 콜롬비아 경기 사진. /사진=피파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 콜롬비아 경기 사진. /사진=피파 홈페이지 캡처

흔히 승부차기는 그 잔인함으로 인해 '11m 러시아 룰렛'으로 묘사되곤 한다.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치열한 혈투를 벌인 뒤 나서다 보니 더욱 힘들고 부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서 승부차기 징크스를 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4일 16강전에서 1-1로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4-3)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8강행에 성공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8강행을 넘어 승부차기 징크스까지 벗어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앞서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서 승부차기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역대 승부차기에서 3전 전패에 그치고 있었다. 유로까지 포함하면 1승 6패, 연령대 대표팀까지 포함한 기록에서는 14번 중에서 12번에서 패배한 바 있다. 기록이 보여주듯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는 매번 중요한 길목에서 승부차기서 무너졌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는 서독에 승부차기에 3-4로 패배한 바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에서 3-4로 패배했다. 심지어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 '발롱도르' 수상자는 우승 불가능? 이번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

'발롱도르의 저주'는 월드컵 전 해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대표팀에 포함된 소속 국가는 우승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1973년 발롱도르 수상자 요한 크루이프를 둔 네덜란드는 다음해인 1974년 서독 월드컵에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홈팀인 서독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서독은 파울 브라이트너와 게르트 뮐러의 연속골을 앞세워 우승을 안았다. 당시 주장으로 나선 크루이프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미셸 플라티니도 마찬가지. 1983~1985년 수상자 플라티니를 주장으로 둔 프랑스는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4강에서 서독에 0-2로 주저앉았다. 프랑스는 3, 4위 결정전에서 벨기에를 연장 끝에 4-2로 눌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도 '발롱도르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지난 1일 16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1-2로 패배했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도 마찬가지다. 2009년 수상자 리오넬 메시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8강에 올렸다. 하지만 독일에 0-4로 패했다.

◆ '20년 주기' 새 우승국 탄생… 이번엔 누구?

벨기에 축구 대표팀 선수들./사진=마루앙 펠라이니 인스타그램 캡처
벨기에 축구 대표팀 선수들./사진=마루앙 펠라이니 인스타그램 캡처

이 징크스는 말 그대로 20년 주기로 새 우승국이 탄생한다는 징크스다. 실제로 1958년 브라질, 1978년 아르헨티나, 1998년 프랑스 등 20년마다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고 있다. 특히 2018년은 20년 주기 새 챔피언의 등장과 맞물리는 해로 알려져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앞서 20차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영광을 누린 팀은 브라질이다. '영원한 우승후보'로 불리는 브라질은 5번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불세출의 영웅인 펠레를 앞세워 1958년, 1962년, 1970년 우승을 차지했고 1994년과 2002년에도 정상을 밟았다. 펠레는 3번이나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쥔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대회의 주인공이었다. '천재 미드필더'로 통한 지네딘 지단의 선제골을 필두로 브라질을 꺾고 홈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잉글랜드는 북한의 돌풍으로 유명한 1966년 대회에서 한차례 우승했다. '축구 종가'의 명성을 감안하면 다소 초라한 기록이다. 우루과이는 첫 대회인 1930년과 1950년 패권을 가져갔다. 이후 68년째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반면 벨기에, 스웨덴, 크로아티아, 러시아는 아직 타이틀이 없다. 스웨덴은 1958년 브라질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다. 나머지 3팀은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징크스에 따르면 이 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징크스를 이으려는 팀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팀들의 한판 승부가 시작된 가운데 '20년 주기' 징크스가 깨질지, 혹은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강산
강산 kangsan@mt.co.kr  | twitter facebook

강산 기자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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