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조용한 소수’가 세상을 바꾼다

이주의 책 <마이크로트렌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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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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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존 나이스비츠의 저서 <메가트렌드> 이래 주류의 시각으로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트렌드서가 미덕이었다. 지금도 몇개의 큰 흐름으로 세상 변화를 설명하는 책들이 1년 주기로 발간된다. 신간 <마이크로트렌드 X>는 바로 여기에 반기를 든다. 몇개의 큰 힘이 세상 돌아가는 법을 결정하던 메가트렌드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이다.

워싱턴 제1의 영향력자로 통하는 저자 마크 펜은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 사회 전반에 흐르는 거대한 기류가 아니라 작은 집단들 속에서 조용히 일어나는 변화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쳐왔다.

예컨대 인구의 1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작은 집단이 시장을 만들고 선거의 결과를 결정하며 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사회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 이른바 ‘마이크로트렌드의 시대’라는 주장이다. 이 책은 미래의 우리 사회에 확대될 영향력, 즉 마이크로트렌드를 50가지로 나눠 제시한다. 그중 3개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비주류 유권자의 분노’다. 전세계적으로 비주류 유권자들이 선거의 결과를 결정하는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안 뷰티’도 소개됐다. 미국과 전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K뷰티의 사례를 보면 지금 세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국경을 넘는 소비자의 힘이 얼마나 막강해졌는지 알 수 있다.

‘독립부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다. 가끔 떨어져 있는 부부가 아니라 가끔 함께 보내는 독립부부 트렌드. 이들은 주택시장, 건축업계, 여행업계 등을 변화시킨다. 예컨대 호텔은 2인1실 정책과 그에 따른 고가의 숙박비를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이밖에 저자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흥미로운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한다. 이들 마이크로트렌드는 당장 우리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게 아니어서 놓치기 쉽다. 그러나 그 영향력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흔히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오늘날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 그런 흐름 속에서 기회와 리스크는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유용한 힌트가 될 것이다.

세상은 1년 단위로 변하지 않는다. 연 단위 경향이나 일시적인 유행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말고 하버드 여론조사팀의 예측과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미래의 기회에 접근해보기 바란다.

마크 펜·메러디스 파인만 저 |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펴냄 | 2만2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49호(2018년 7월18~2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 MD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 MD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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