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점검] 폐지 줍는 할머니… 여전히 '폭염'에 노출된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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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 노인이 폐지를 줍고 있다. /사진=강산 기자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 노인이 폐지를 줍고 있다. /사진=강산 기자
오늘(20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노인 안전체계가 제대로 구축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12분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전송했다. 행안부는 "전국에 폭염특보 발효 중"이라며 "논밭 작업, 건설현장 등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물 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폭염특보까지 발효된 올 여름, 노인들은 안전할 수 있을까. 통계자료로 본 안전체계는 아직 미흡한 듯하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633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이 26.4%(167명)였다. 사망자는 총 6명 발생했는데 이 중 5명(83.3%)이 70~80대 노인이었다. 

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올해 독거노인 11만3813명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용품 수요현황을 조사한 결과 34.5%(3만9248명)가 냉방용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선풍기가 없거나 교체가 필요한 독거노인도 14.9%(1만6964명)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여름의류나 여름침구류가 필요하다고 답한 독거노인도 각각 41.4%, 46.7%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16개 시·도 광역센터와 241개 수행기관을 통해 독거노인 24만여명에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또 민간기업과 함께하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통해 폭염 대비용품 수요 조사를 토대로 선풍기와 냉방용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24억원 규모로 독거노인 약 12만명에게 선풍기, 여름내의, 냉방용품 등을 제공했다.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노인들은 여전히 더위가 무서울 따름이다. 행정안전부가 '폭염 속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농사·폐지줍기 등으로 밥벌이를 하는 노인들이 야외활동을 멈추는 것은 어렵다. 또 노인 대다수가 냉방용품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문제가 당장 해결된다고 확신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강산
강산 kangsan@mt.co.kr  | twitter facebook

강산 기자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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