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 초뽀·트렐로 새벽 구속… 법원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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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을 받고 있는 '초뽀' 김모씨(왼쪽)와 '트렐로' 강모씨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의혹을 받고 있는 '초뽀' 김모씨(왼쪽)와 '트렐로' 강모씨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드루킹’ 김모씨(49)와 함께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오후 3시부터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초뽀’ 김모씨(43)와 ‘트렐로’ 강모씨(47)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시7분쯤 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이들은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운용에 관여하는 등 댓글조작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씨는 블로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운영자이기도 하다.

경찰이 지난 5월2일 김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USB에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작업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의 인터넷 주소(URL) 9만여 건이 담겨 있었다.

이 USB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정치후원금을 하는 방법과 후원금을 낸 후 세액 공제도 받으라는 안내 문서 파일, 김 지사의 정치후원금 명단이 담긴 엑셀 파일도 발견했다. 후원 안내 문서에는 김 지사의 후원회 계좌번호와 예금주 후원금 한도 등을 안내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은 특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이들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혁주
심혁주 simhj0930@mt.co.kr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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