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투어리즘' 개념 모른다… 문제 알면 여행지 변경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오버투어리즘과 공정여행 개념을 이해하면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들 수 있다.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오버투어리즘과 공정여행 개념을 이해하면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들 수 있다.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한국인 여행객 대다수가 '오버투어리즘' 개념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그 개념을 이해하면 해당 여행지를 목적지에서 변경하겠다는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관광)은 특정 여행지가 수용할 수 있는 규모 이상의 여행객들이 몰리는 것으로, 넘쳐나는 관광객들의 등쌀에 주민들이 일상 삶을 영위할 수 없는 현상을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제주도나 북촌(서울)이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 지역이다. 해외에선 베네치아(이탈리아),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이 꼽힌다. 또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 탓에 지난 3월 폐쇄된 보라카이(필리핀) 역시 오버투어리즘 부작용의 사례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63%는 오버투어리즘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을 접한 뒤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발생한 여행지를 변경하겠다는 응답자도 4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가능한 여행 방식을 고민하고 여행지를 지키려는 한국인 여행객의 인식개선이 뒤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7월19일 항공여행 경험이 있는 한국인 남녀 50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오버투어리즘 대안의 하나인 공정여행에 대한 공감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행지 문화 존중’, ‘현지 서비스 이용’ 등 공정여행 구성요소에 대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여행지의 생활 방식과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려고 했다’가 75%로 가장 높았다. 

한편 한국인 여행객이 지속가능한 공정여행을 실천하지 못한 이유로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환기되지 않았던 배경을 꼽았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32%(복수응답)가 ‘공정여행이나 오버투어리즘의 개념을 접한 적이 없어서 생각해보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공정여행 상품이나 지역민들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여행상품을 사는 방법을 모르겠다’(27%), ‘여행지에서 내 행동이 크게 문제 된다고 생각한 적 없어서 공정여행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20%), ‘그 나라 문화에 대해 사전조사할 기회나 여유가 부족했다’(17%), ‘공정여행 상품, 지역활성화를 돕는 상품들이 가격적으로 부담됐다’(14%), ‘관광지에 살면 그 거주자들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10%) 순이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오버투어리즘은 이제 전세계가 고민하는 사회문제가 됐다"면서 "오버투어리즘과 공정여행 개념 이해는 지속가능한 여행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웅
박정웅 parkjo@mt.co.kr  | twitter facebook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012.95하락 86.7418:03 02/26
  • 코스닥 : 913.94하락 22.2718:03 02/26
  • 원달러 : 1123.50상승 15.718:03 02/26
  • 두바이유 : 64.42하락 1.6918:03 02/26
  • 금 : 64.29하락 1.118:03 02/26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 [머니S포토] 허창수, 전경련 정기총회 입장
  • [머니S포토] 대화하는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
  • [머니S포토] 체육계 폭력 등 문체위, 두눈 감고 경청하는 '황희'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