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인사이드] '코스닥 재수생' 명성티엔에스, 공모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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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지난해 상장이 무산됐던 명성티엔에스가 다음달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공모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모가 산정 적절했나

명성디엔에스는 2001년 설립된 회사로 2차전지 분리막 설비와 디스플레이 설비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설립 당시에는 섬유제조 설비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했으며 2006년 디스플레이 설비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시작해 이 사업에서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하고 있다.

명성티엔에스의 희망공모가액은 1만6100원에서 1만8700원이다. 이번 IPO로 이 회사는 최대 약 29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KB증권은 해당 공모가를 유사 업체 4곳의 지난해와 올해 1분기 PER(주가수익비율)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비교 대상인 4개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주가주식비율(PER)은 피앤이솔루션(30.24배), 엔에스(67.68배), 디에이테크놀로지(130.45배), 피엔티(42.47배) 등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연간으로 환산한 PER는 피앤이솔루션(126.62배), 엔에스(42.57배), 디에이테크놀로지(18.16배), 피엔티(8.64배)다.

다만 이중 공모가 산정에 참고한 것은 지난해 실적 중 피앤이솔루션, 올해 1분기 실적 중 디에스테크놀로지, 피엔티다. 주관사가 PER 40배 이상은 유의성이 적어 제외했기 때문이다. 8개의 표본값 중 절반 이상을 사용하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비교대상의 PER가 편차가 심한 이유는 4개 종목의 주가가 지난해 말과 올 1분기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실적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의 지난해 대비 올해 1월(연환산기준) 순이익 변동폭은 23~736%에 달했다. 연환산을 거치지 않은 4개 회사의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흑자전환을 한 곳부터 순이익이 10배 넘게 증가한 곳까지 있어 변동성이 더욱 컸다.

이에 비교 대상 회사의 PER 값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가격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당사자인 명성티엔에스 측도 해당 공모가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이다. 명성티엔에스 관계자는 “희망 공모가 산정에 올 1분기 기준이 반영돼 자금 모집에 손해를 본셈”이라고 말했다.

명성티엔에스는 오는 29일과 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예정일은 다음달 4~5일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중순이다.
명성티엔에스 대구 공장 전경./사진=명성티엔에스
명성티엔에스 대구 공장 전경./사진=명성티엔에스
◆양호한 실적, 향후 전망은

명성티엔에스는 설립된 이후로 빠르게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선 기업이다. 사업을 시작한지 18년 동안 주력 사업이 3번이나 변경됐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 새롭게 시작한 2차전지 분리막 설비 사업은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정 거래처에 매출 편중이 높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혔다.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성장성이 높다. 2016년 매출액 260억원에서 지난해 645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억원에서 72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실제 이 회사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뒤 2016년과 지난해 172억원과 251억원의 미청구공사금을 기록했다. 이전 사업에서는 없었던 것이다.

매출이 특정 회사에 집중됐다는 점도 장점이자 단점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거래처가 18개사인데 이중 매출 상위 5개사에서 매출의 87.83%가 발생했다. 아울러 중국향 수출액이 전매 매출의 지난해 매출액의 62.43%에 달한다.

이 회사의 매출액 편중은 지금까지 장점으로 작용했다. 순조로운 매출액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지적된다. 중국향 수출 역시 넓은 시장이 있다는 점과 함께 과거 사드사태처럼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는 기업의 변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는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으로 예상한다. 2차전지 분리막 설비 사업은 향후 5년간은 안정적인 수익이 날 것으로 본다”며 “자금을 조달한 후에 직원을 충원해 새로운 사업부를 설립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박기영
박기영 pgyshine@mt.co.kr

머니S 증권팀 박기영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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