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수익’ 두마리 토끼 잡은 ‘북미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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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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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북미펀드(주식형)’가 글로벌 금융위기 불안감에도 자금이 몰리면서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반짝 주목받았던 일부 신흥국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가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터키발 외환위기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동안 북미펀드는 꿋꿋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매력을 높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북미펀드(21일 기준)는 올 들어 평균 7.5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설정액(운용펀드/재투자분 포함)에는 2920억원이 순유입됐다.

자산운용사별로 뛰어난 수익률(1년)을 보인 상위펀드는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H)/34.62%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25.46% ▲삼성KODEX합성-미국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25.33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형C-w/21.84% ▲신한BNPP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v)/19.40% 등이다.

북미펀드 수익률이 이처럼 꿋꿋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경기호황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동안 미국 경기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금융투자업계 전망 속에 향후 북미펀드의 순조로운 흐름도 예상된다. 문정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4.1%를 기록해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 모멘텀을 확인했다”며 “무역갈등에도 제조업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내수 제조업 업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임재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미국 경기는 유가 안정으로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유가 안정은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가계의 소비개선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완전실업수준의 실업률과 가계 소득의 상향조정 등 가계소비를 끌어올릴 여건이 견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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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호황에 눈먼 ‘묻지마투자’는 금물이다. 외신들은 미국이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었던 건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감세정책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파격적인 감세정책이 단기적인 일회성 호재일 뿐 장기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다. 미국 합동조세위원회(JCT)는 세금감면 효과가 2019년까지 최대로 발휘된 후 약화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과거에도 미국은 재정확대를 위해 감세정책과 무역분쟁 카드를 내세웠지만 커다란 소득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 이번 무역분쟁에서 미국이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협상이 재개된 만큼 얻을 건 얻고 내줄 건 내주는 합리적인 방안이 조속히 도출돼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경기호황으로 무역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다면 미 증시는 무역갈등 해결 로드맵 예상시점인 11월을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승우
홍승우 hongkey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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