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그룹 덮친 '도덕적 해이'

Last Week CEO Cold /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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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취임 1년10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회삿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도 모자라 수행비서들에게 갑질을 자행한 혐의다.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 대표가 경찰에 소환되면서 CJ그룹도 '도덕적 해이' 비난을 면치 못했다.

경찰은 지난 8월17일 이 대표를 소환해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이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올 초 이 대표가 25억원 상당의 요트와 캠핑카 및 외제차 등 총 30억원이 넘는 물품을 회사명의로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가 개인비서 인건비까지 회사자금으로 처리한 경우 횡령죄 적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횡령 혐의와 함께 지난 4월 불거진 갑질 논란까지 재점화됐다. 이 대표의 수행비서들은 요강청소부터 성희롱까지 다양한 갑질 사례를 폭로하며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CJ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CJ그룹은 CJ ENM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니뮤직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하는데 이 대표의 횡령 및 갑질 논란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CJ헬로의 딜라이브 인수 실사작업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대표가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사회적 시선은 곱지 않다. CJ그룹은 이 대표의 그룹경영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조사에 대한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사업확장과 경영승계를 준비 중인 CJ그룹이 이 대표의 도덕적 해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시선이 집중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5호(2018년 8월29일~9월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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