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한줄 지우는' 감성충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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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번아웃(burn out)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번아웃 증후군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에 빠지는 심리적 증상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아이러니다. 벌써 2018년의 2/3를 온통 하얗게 ‘불태운’ 당신, 이번 가을엔 떠나라. 격무에다 폭염까지 두번을 불태웠다면 9월 달력을 꼼꼼히 짚어보자. 추석연휴와 대체공휴일, 연차휴가를 엮으면 장장 9일의 가을여행이 완성된다. <편집자주>


[가을휴가 즐기기] 국내 vs 해외, 어디로 떠날까

사이판 해안 풍경. /사진제공=KRT
사이판 해안 풍경. /사진제공=KRT

이번 추석연휴에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많을 전망이다. 여행업계는 일본·베트남·태국 등 비교적 근거리 여행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특히 이번 추석은 연차휴가를 엮으면 보다 알찬 가을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여유를 좀 더 부리면 유럽여행까지 가능해 버킷리스트도 한줄 지울 수 있다. 가성비와 가심비는 기본, 여기다 감성을 더한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알뜰살뜰한 감성충만 해외여행

유럽 고유의 문화를 만끽하는 오스트리아. /사진제공=KRT
유럽 고유의 문화를 만끽하는 오스트리아. /사진제공=KRT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전문가 추천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KRT 가을상품은 아이 동반 가족, 연인, 부모님 등 여행 타입별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스테디셀러 휴양지인 사이판은 자녀와 함께하면 좋다. 특히 약 4시간 정도의 길지 않은 비행시간, 다양한 수상레포츠가 사이판 여행의 강점이다.

KRT의 ‘퍼시픽팜’ 자유 상품은 티웨이항공을 이용한다. 별채형 빌라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인원이 많으면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이 더해진다. 자유상품의 단점인 이동 서비스를 보완했다. 사이판공항과 리조트 간 왕복 픽업 서비스는 기본에 현지 외부 일정 시 무제한 온콜 차량 서비스를 지원하다. 아울러 시내에 위치한 KRT 라운지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성로마제국에 속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는 다방면에서 번영했다. 때문에 유럽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만끽하고 싶다면 오스트리아로 떠나자. 여기에다 알프스가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져 연인과의 낭만여행이 완성된다. KRT ‘해피투게더 체코+오스트리아’ 상품의 대표적인 코스는 비엔나 쉔부른 궁전, 잘츠부르크 호엔잘츠부르를 비롯해 잘츠캄머구트, 할슈타트, 그라츠, 그로스그로크너 등이다.

눈 호강엔 중국 계림만한 데가 없다. 카르스트 지형이 빚어낸 절경은 일찌감치 중국 20위안 지폐를 장식했다. 뛰어난 운치 덕에 풍류가의 총애를 받아온 계림 가경 여행은 대표적인 효도관광 프로그램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KRT 상품은 이강유람, 요산 관광, 산수간쇼, 세외도화원, 은자암 동굴 탐방, 관암 동굴 모노레일 탐방 일정을 포함한다.

이국적인 바다와 해변이 인상적인 태국 크라비. /사진제공=노랑풍선
이국적인 바다와 해변이 인상적인 태국 크라비. /사진제공=노랑풍선

태국 크라비는 숨겨진 매혹의 섬이다. 한국에는 다른 태국 관광지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때묻지 않은 맑고 투명한 바다와 백사장이 이어진 반도가 크라비다. 노랑풍선 크라비 상품은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프라낭 비치에서 롱테일 보트를 즐기는 호핑투어, 크라비 대표 번화가인 아오낭의 야간 디스커버리투어, 호랑이 전설이 깃든 동굴사원 왓탐쓰아 탐방 일정으로 구성됐다. 또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전통안마, 크라비 최대 레스토랑서 즐길 미식여행을 포함한다.

일본 홋카이도는 여행천국이다. 노랑풍선 훗카이도(삿포로·도야·오타루·후라노·비에이 4일) 상품은 지역 여행명소를 아우른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는 도야호수를 유람선으로 둘러본다. 특히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인 오타루가 훗카이도 여행의 핵심이다. 운하와 회전목마, 첼로, 초밥 등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모양의 오르골을 판매하는 오타루 오르골당을 방문한다. 동화를 연상케 하는 오르골당 인테리어는 인생샷을 담는 여성에게 인기다. 이외에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숨쉬는 행복역, 광대한 부지에 가을꽃이 만발한 팜도미타를 빼놓을 수 없다.

체코 프라하. 버킷리스트 한줄 지울 동유럽 여행이 주목을 받는다. /사진제공=노랑풍선
체코 프라하. 버킷리스트 한줄 지울 동유럽 여행이 주목을 받는다. /사진제공=노랑풍선

노랑풍선의 동유럽 여행프로그램도 있다. ‘동유럽 5국 12일’은 중세의 보석인 독일 로텐부르크와 축제의 도시 뮌헨을 아우른다. 체코에서는 예술의 도시인 프라하와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체스키크롬로프를 탐방한다. 폴란드에서는 옛 수도인 크라코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비엘리츠카의 소금광산, 그리고 다크투어의 상징인 아우슈비츠를 찾는다. 이어 부다페스트(헝가리), 비엔나·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경유한다. 

◆‘액티비티’ 국내명소 체험여행 

에버랜드 불꽃놀이. /사진제공=야놀자
에버랜드 불꽃놀이. /사진제공=야놀자

찜통 폭염 뒤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인다. 청명한 가을하늘이 높아지면서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이가 많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움츠러든 야외활동이 활기를 되찾을 조짐이다. 최근 여가문화의 한축을 꿰찬 액티비티 체험여행을 정리했다.  

야놀자가 온가족이 가을여행의 추억을 담을 체험여행을 추천했다. 먼저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은 접근성, 편의시설이 뛰어나다. 에버랜드는 명불허전 야외 테마크 인기 1위다. 특히 선선한 가을 날씨에 드넓은 자연 속에서 페스티벌과 꽃축제가 열린다.

핼러윈 축제 ‘블러드시티 시즌2’ 개최로 티저영상 공개 후 젊은 층의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짜릿한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가을소풍은 기본이다. 한국민속촌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산수목원. /사진제공=야놀자
청산수목원. /사진제공=야놀자

충남 태안지역은 전어와 대하 등 가을 제철 수산물이 풍부하다. 수산물을 내세운 지역축제와 더불어 코리아프라워파크 가을꽃축제도 열린다. 태안여행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데 단풍구경까지 하고 싶다면 레저큐의 태안투어패스가 있다. 태안지역 여행명소를 두루 볼 수 있는 체험상품권이다. 천리포수목원, 청산수목원, 팜카밀레 허브농원 등을 패스 하나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여름에 워터파크가 있다면 가을엔 스파가 있다.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스파로 인기가 높다. 대규모 리조트 시설인 스파도고는 특히 수질이 좋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50대의 카라반이 도열한 대형 글램핑장이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캠프통 아일랜드. /사진제공=여기어때
캠프통 아일랜드. /사진제공=여기어때

여기어때 또한 가족과 즐기기 좋은 가을 액티비티 명소 5곳을 추천했다. 경주 주렁주렁(실내동물원)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테마파크다. 동물을 눈으로 보고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교감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라쿤, 코아티, 파충류, 설치류, 조류 등 다양한 동물이 있다. 어린이가 플레이존과 도서관에서 놀 동안 보호자는 편의시설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신라 밀레니엄파크, 경주월드, 불국사, 안압지, 첨성대와 인접해 관광을 즐기기 좋다.

서울 신촌 렛고 실내양궁카페에서는 우리가 ‘주몽의 후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접근하기 어려웠던 스포츠에 도전해보자. 몸집에 맞는 양궁을 선택하고 과녁을 조준한 뒤 국가대표처럼 자신 있게 화살을 날리면 된다. 시설은 연중무휴에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시원한 실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제주 그랑블루요트. /사진제공=여기어때
제주 그랑블루요트. /사진제공=여기어때

제주 그랑블루요트 체험은 바다를 향하는 액티비티 활동이다. 제주 바다가 가장 화려할 때 즐기는 낮시간 요팅을 비롯해 해돋이나 해넘이 시간대 체험 모두 낭만이 가득하다. 월평동굴 주상절리 관람, 야생 돌고래 탐방, 선상 낚시 코스가 눈에 띈다. 이외에 요트 선상 다이닝 서비스로 와인, 생맥주, 생과일, 다과 등이 준비된다.

아울러 제주서 즐기는 활발한 체험 활동이 있다. 제주랜드 ATV(사륜차)는 속도를 즐기는 이에게 적합하다. 거친 길, 가파른 언덕을 가뿐하게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강릉 주문진항 경민호 선상낚시는 오는 10월이 막바지다. 낚시 용품과 미끼를 무료 제공하기 때문에 몸만 가면 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6호(2018년 9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정웅
박정웅 parkjo@mt.co.kr  | twitter facebook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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