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전 통계청장 "통계가 정치적 도구 되지 않도록 심혈 기울여"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황수경 전 통계청장./사진=뉴시스
황수경 전 통계청장./사진=뉴시스

황수경 전 통계청장은 지난 27일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것이 국민 신뢰를 얻는 올바른 길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전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후생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1년2개월 동안 큰 과오 없이 청장직을 수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17대 통계청장에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황 전 청장이 취임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통계청장이 이렇게 단기간에 교체되는 것은 11대 청장(2008년 3월~2009년 4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를 두고 가계동향조사로 불거진 문제 때문에 경질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올 1·2분기 연속으로 가계소득 지표가 악화되자 통계 신뢰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당초 통계청은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을 폐기하려고 했으나 문재인정부 들어 개편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지난해까지 5500개였던 표본가구가 올해 8000가구로 확대됐고 새로운 표본이 전체의 56.8%를 차지하게 됐다. 그러자 통계청이 표본을 늘리는 과정에서 저소득 가구를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해 최하위 소득이 대폭 줄어든 것처럼 '착시현상'을 만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 전 청장은 "통계청이 공표하는 통계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며 "그것을 기반으로 정치적 논쟁을 하는 것을 보면 나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 통계는 이처럼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데 기준이 돼야 한다"며 "저는 최선을 다했다. 모두가 도와줬다. 한 방향으로 힘을 합치니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황 전 청장은 이임식 내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임식을 마치고 한 언론과 만나 "어쨌든 제가 그렇게 (청와대 등 윗선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청장은 휴직 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강영신
강영신 lebenskunst@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영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302.84상승 16.7418:01 06/25
  • 코스닥 : 1012.13하락 0.4918:01 06/25
  • 원달러 : 1127.70하락 7.218:01 06/25
  • 두바이유 : 74.81상승 0.3118:01 06/25
  • 금 : 73.73상승 0.318:01 06/25
  • [머니S포토] '코스피 3,300선 뚫었다'
  • [머니S포토] '외식 가맹사업 거래 공정화 자율규약 체결'
  • [머니S포토] 코리아패션마켓 시즌3, '패션업계 경기 활성화 촉진'
  • [머니S포토] 유기홍 의원 질의 답변하는 유은혜 부총리
  • [머니S포토] '코스피 3,300선 뚫었다'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