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효과’ 들뜬 평택 부동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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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한 분양홍보 현수막. /사진=김창성 기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한 분양홍보 현수막. /사진=김창성 기자
180조 투자 기대감 충만… 미분양 넘쳐 주의 요망

최근 경기도 평택 부동산시장은 기대감에 들떴다. 분양단지마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효과를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며 수요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부동산시장에서 대기업의 투자는 파급력이 크다. 그 중에서도 국내 1위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평택 투자소식이 전해지자 인근지역까지 훈풍이 감지된다. 삼성의 투자효과에 기댄 평택 부동산시장, 정말 괜찮을까.

◆삼성 180조 투자 소식에 기대감↑

삼성은 최근 18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 계열사가 자리 잡은 수원-기흥-화성-평택-천안아산 부동산시장은 기대감에 들뜬 분위기다.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해당 지역에 큰 호재다. 투자 효과에 업체가 들어서고 인구가 유입되면 주변 거주지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상권 활성화와 교통환경 개선 등 생활인프라 확충도 수반되기 때문.

특히 삼성은 대기업 중에서도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크고 근로자의 주택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지역 내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평택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2012년 7월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투자를 확정한 직후 그 해 연말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48% 올랐다. 이는 당시 수도권에서 이천시와 함께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사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평택 반도체 사업장의 2라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1라인과 동일한 규모인 만큼 총 투자비는 약 30조원일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사업장은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총 6개의 라인을 갖출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평택 부동산시장에 삼성효과 훈풍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한 개발 부지. /사진=김창성 기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한 개발 부지. /사진=김창성 기자
◆미분양관리지역 평택, 믿어도 될까

평택은 삼성효과에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지만 동시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실제 수요자들이 바라보는 시장 가치가 높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8월 초 제23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총 22개 지역을 선정하면서 평택을 포함시켰다. 평택은 수도권에서 경기 화성(동탄2 제외), 김포, 안성 등과 함께 전달에 이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HUG에 따르면 평택은 ▲미분양증가 ▲미분양 해소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지역 등 4가지 선정기준 중 1개 이상 조건에 해당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삼성효과에 들뜬 평택이 미분양관리지역을 떨치고 시장가치를 인정받아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국토교통 통계누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평택의 미분양 가구수는 1047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65가구에서 점차 줄어 같은해 10월에는 세자릿수(859가구)에 진입한 뒤 ▲11월 778가구 ▲12월 837가구 ▲2018년 1월 779가구 ▲2월 754가구 ▲3월 736가구가로 점차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4월들어 1080가구로 늘더니 ▲5월 1056가구 ▲6월 1047가구로 3개월 연속 네자릿수 미분양을 기록했다.

이중 준공후 미분양도 200가구나 되는 게 현재 평택의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충청권 경계지역이라 수도권보단 충청생활권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서울 인접 지역인 일산, 하남도 멀다는 사람이 태반인데 집값이 싸더라도 굳이 평택에 집을 얻어서 서울로 힘들게 출퇴근 할 이유가 없지 않냐. 평택의 삼성효과는 지역 호재에 국한됐다고 보는게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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