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안정옥 사업대표 사장이 D.N.A 2018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SK C&C

SK C&C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대거 공개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C&C는 2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D.N.A 2018’ 행사를 열고 부동산 법률 등 AI 디지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SK C&C는 다양한 협력사와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하며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법률 부문의 AI서비스는 법무법인 한결과 함께 서비스를 개발했다. SK C&C의 법률 AI서비스는 거래하고자 하는 부동산 주소를 입력하면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등본의 정보를 비교·분석해 권리 정보와 유의사항을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 계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계약서도 작성해준다. SK C&C 측은 “현재 부동산 공인 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AI플랫폼 에이브릴을 활용한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AI를 이용해 의료진에게 환자의 증상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하고 용량·용법은 물론 부작용과 약제 간 상호작용까지 알려준다. SK C&C 관계자는 “항생제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고 환자에 맞는 최적의 항생제 추천으로 내성균 발현과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 C&C는 AIA생명과 함께 건강관리 분야에도 진출한다. 양사는 ‘AIA 바이탈리티×T건강걷기 서비스’를 공개하며 빅데이터 기반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AIA생명 고객과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산업계 전반의 관심을 모으는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코인 발행 및 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날은 행사장에서 활용가능한 DNA코인을 발행해 전시부스를 방문할 때마다 QR코드를 통해 코인을 채집하고 기념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도 구축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 총괄은 “SK C&C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플레이어 들과 대등한 협력 속에서 자신의 산업에 맞는 AI 디지털 가치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의 디지털 DNA 확산 속도를 높여 국민 모두가 디지털 서비스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